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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9장 10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잠언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잠언 9장 10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출발점이고 거룩하신 분을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말한다. 잠언 1~9장을 마무리하는 핵심 구절이어서 신앙과 앎의 관계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잠언 1~9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혜를 따르라고 가르치는 교훈 모음이다. 9장은 서로 맞서는 두 장면으로 이루어진다. 1~6절에서는 집을 짓고 잔치를 베푼 '지혜'가 어리석은 자를 부르고, 13~18절에서는 '어리석은 여자'가 같은 사람들을 자기 집으로 꾀어 들인다. 그 사이의 7~12절은 거만한 자와 지혜로운 자를 대비하는 짧은 격언들이다. 10절은 이 격언들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 구절은 잠언 1장 7절의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과 짝을 이룬다. 그래서 1~9장 전체를 앞뒤로 감싸는 틀 구실을 한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여기서 '경외'(敬畏)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우러러 섬기는 태도를 뜻하고, '명철'(明哲)은 사리를 밝게 분별하는 슬기를 뜻한다.

해석

  • 구약 지혜문학 연구의 읽기: 지혜를 하나님과 떨어진 처세술로 보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삶의 기술로 이해한다. '근본'은 지혜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면서 계속 기대는 토대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 개혁주의 전통의 읽기: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이 구절을 근거로 들어, 모든 앎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 세계관이나 기독교 교육을 논할 때 자주 인용된다.
  • 기독론적 읽기: 신약이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지혜"라고 부르는 데(고린도전서 1:24) 주목한다. 이 읽기는 잠언의 지혜를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하고,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을 그리스도를 아는 것으로 확장해 읽는다. 이런 해석은 초대교회 교부들 때부터 이어져 왔다.

논쟁과 쟁점

교단 사이에 뚜렷한 논쟁이 있는 구절은 아니다. 다만 몇 가지 물음이 거론된다.

  • 번역: 1장 7절과 9장 10절의 '근본'은 히브리어 원문에서 서로 다른 단어다. 9장 10절의 단어는 '시작'의 뜻이 더 분명하다고 설명된다. '거룩하신 자'는 원문이 복수형이다. 그러나 대개 하나님을 높여 부르는 표현으로 보고 단수로 옮긴다. 새번역은 '여호와'를 '주님'으로 옮긴다.
  • 문맥을 떠난 인용: 이 구절을 학업 성취나 시험 합격의 비결처럼 쓰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원래 문맥은 어리석음과 거만함을 버리고 바르게 사는 삶에 관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바로 뒤 11절의 장수 약속을 형통의 보장으로 읽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한국 교회에서

입학·졸업 예배와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 같은 자리에서 자주 인용된다. 기독교 학교의 교훈이나 표어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일학교 교육에서는 성경 암송 구절로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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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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