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도
인물 · 성경 인물
잇도는 구약성경 역대하에 '선견자', '선지자'로 나오는 분열 왕국 초기의 예언자이다. 솔로몬, 르호보암, 아비야 시대의 일을 기록한 책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같은 이름의 인물이 성경에 여럿 있다.
성경의 기록
잇도는 역대하에서 왕들의 행적이 실린 책의 저자로만 이름이 나온다. 그의 말이나 행동이 직접 기록된 장면은 없다. 언급은 세 군데이다.
- 역대하 9:29: 솔로몬의 행적은 선지자 나단의 글,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과 함께 "선견자 잇도의 묵시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잇도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대하여 쓴 책이라고 덧붙인다. 선견자는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을 보고 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예언자를 일컫는 옛말이다.
- 역대하 12:15: 르호보암의 행적은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 역대하 13:22: 유다 왕 아비야의 행적은 "선지자 잇도의 주석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이 이름의 표기가 구절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의 번역과 주석은 세 구절을 같은 인물로 본다.
같은 이름의 다른 인물
개역개정에는 '잇도'라는 이름의 인물이 여럿 나온다.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솔로몬의 관리 아히나답의 아버지(열왕기상 4:14)
- 선지자 스가랴의 할아버지(스가랴 1:1, 에스라 5:1). 그는 바벨론 포로 귀환 때 스룹바벨과 함께 돌아온 제사장 가문의 잇도(느헤미야 12:4, 16)와 같은 인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 에스라가 레위인을 구하러 사람을 보낸 가시뱌 지방의 족장(에스라 8:17)
이들은 모두 이 문서의 잇도와 다른 시대의 인물이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잇도는 나단, 아히야, 스마야처럼 왕의 시대를 기록한 예언자 가운데 하나로 나온다. 역대기가 이 예언자들의 글을 출처로 밝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 기록이 선지자의 활동과 이어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의 책들은 오늘날 남아 있지 않다. 신약성경에는 선견자 잇도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해석과 논점
- 잃어버린 책: 잇도의 책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역대기 저자가 실제로 참고한 독립된 자료였다고 보는 학자가 있다. 반면 더 큰 예언자 역사서의 일부를 이렇게 부른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개신교에서는 이 책들을 정경에 속하지 않는 글로 본다. 이 구절들은 예언자가 쓴 글이라고 해서 모두 정경이 된 것은 아니라는 예로 흔히 거론된다.
- '주석책': 역대하 13:22의 '주석책'은 히브리어로 '미드라시'이다. 이 낱말이 구약에 처음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정확한 성격은 해석이 갈린다.
- 본문 밖의 전승: 유대 전승과 요세푸스는 잇도를 열왕기상 13장의 인물과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인물은 벧엘에서 여로보암의 제단을 꾸짖은 이름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러나 성경 본문에는 두 인물이 같다는 말이 없다.
한국 교회에서
잇도는 설교, 찬양, 교회학교에서 따로 다루어지는 일이 드문 인물이다. 주로 성경통독이나 역대기 강해에서 언급된다. 또 같은 이름의 스가랴의 할아버지와 구별하는 대목에서 짧게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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