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야
인물 · 성경 인물
스마야는 남유다 첫 왕 르호보암 시대의 선지자이다. 북쪽 지파들과의 전쟁을 막는 말씀을 전했고, 애굽 왕 시삭이 쳐들어왔을 때 유다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경고를 전했다.
성경의 기록
스마야는 솔로몬이 죽은 뒤 나라가 둘로 갈라진 왕국 분열 직후에 활동한 선지자(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다. 이름은 흔히 "여호와께서 들으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전쟁을 막음: 열 지파가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우고 떨어져 나가자,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군사 18만 명을 모아 이들을 치려 했다. 이때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말씀이 임했다. 형제인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이었다. 성경은 이 일이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라고 전하며, 백성은 이 말씀을 듣고 돌아갔다(열왕기상 12:21-24, 역대하 11:1-4).
- 시삭의 침공 때 전한 경고: 르호보암 제5년에 애굽 왕 시삭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빼앗고 예루살렘까지 올라왔다. 스마야는 왕과 방백(지도자)들에게 가서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넘겼다"는 말씀을 전했다. 이에 왕과 방백들이 스스로 낮추어 "여호와는 의로우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다시 말씀이 스마야에게 임했다. 그들을 멸하지는 않겠지만 시삭의 종이 되게 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세상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시삭은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의 보물,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빼앗아 갔다(역대하 12:1-12).
- 기록자: 역대하 12:15는 르호보암의 행적이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에 기록되었다고 전한다. 이 책은 오늘날 전해지지 않는다.
성경에는 스마야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여럿 나온다. 그 가운데 예레미야 29장의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느헤미야 6장에서 느헤미야를 꾀려 한 스마야는 이 문서의 스마야와 다른 인물이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스마야는 분열 왕국이 시작될 때 왕의 결정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개입한 선지자로 그려진다. 특히 역대하는 그의 메시지를 통해 "스스로 낮추면 진노가 돌이켜진다"는 주제를 드러낸다(역대하 12:7, 12:12). 이 주제는 역대기 전체에 거듭 나타난다. 신약성경은 스마야를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열왕기상은 전쟁을 막은 일만 기록하고, 시삭 침공 때의 예언은 역대하에만 나온다. 학자들은 이 차이를 각 책이 무엇을 강조하려 했는지와 연결해 설명하기도 한다.
- 성경의 시삭은 흔히 애굽의 왕 쇼셍크 1세와 같은 인물로 여겨진다. 다만 연대와 세부 사항은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 칠십인역의 열왕기상 12장에는 마소라 본문에 없는 긴 단락이 덧붙어 있다. 이 단락에서는 히브리어 본문에서 선지자 아히야가 한 옷 찢는 상징 행위를 스마야가 한 것으로 전한다고 알려져 있다. 개신교 성경은 이 단락을 싣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스마야는 따로 다뤄지기보다 르호보암과 왕국 분열 이야기를 설교하거나 성경공부를 할 때 함께 언급된다. 주로 두 가지 교훈과 연결된다. 하나는 왕과 백성이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전쟁을 멈춘 순종이고, 다른 하나는 징계 앞에서 스스로 낮춘 겸손과 회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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