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8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요 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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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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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장은 예수가 기드론 시내 건너편 동산에서 잡혀 안나스와 가야바를 거쳐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심문받는 장면을 담는다. 그 사이 베드로가 세 번 예수를 부인하고, 군중은 예수 대신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외친다.
요한복음 18장은 이 복음서의 수난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이다. 13~17장의 고별 설교와 요한복음 17장의 기도가 끝난 직후,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동산으로 나가는 데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흐름
- 1-3절 예수가 제자들과 기드론 시내 건너편 동산에 들어간다. 그곳을 알던 유다가 군대와 하속(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홰와 병기를 든 채 온다.
- 4-9절 예수가 "내로라" 하자 잡으러 온 무리가 물러가 땅에 엎드러진다. 예수는 제자들을 가게 하라고 말한다.
- 10-11절 베드로가 검으로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편 귀를 벤다. 예수는 검을 집에 꽂으라며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마시겠다고 한다.
- 12-14절 예수가 결박되어 먼저 가야바의 장인 안나스에게 끌려간다.
- 15-18절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문 지키는 여종에게 처음으로 예수의 제자임을 부인한다.
- 19-24절 대제사장의 심문에 예수는 드러내어 가르쳤다고 답한다. 하속에게 맞은 뒤 가야바에게 보내진다.
- 25-27절 베드로가 두 번 더 부인하자 곧 닭이 운다.
- 28-32절 새벽에 예수가 관정으로 넘겨진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잔치를 먹으려고 관정에 들어가지 않는다.
- 33-38상절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묻는다. 예수는 자기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고 답하고,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되묻는다.
- 38하-40절 빌라도가 죄를 찾지 못했다며 놓아 주려 하나, 무리는 강도 바라바를 달라고 외친다.
핵심 구절
- 요한복음 18:11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예수가 수난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장면으로 읽힌다.
- 요한복음 18:36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예수가 말하는 나라의 성격을 보여 주는 구절로 자주 인용된다.
- 요한복음 18:38 "진리가 무엇이냐". 예수가 진리를 증거하러 왔다는 말과 맞물린 빌라도의 물음이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예수 그리스도
- 가룟 유다: 예수를 넘겨준 제자이다.
- 시몬 베드로: 종의 귀를 베고, 뒤에 예수를 세 번 부인한다.
- 말고: 대제사장의 종으로, 베드로에게 귀를 베인다.
- 안나스: 그해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다.
- 가야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했던 대제사장이다(요한복음 11장).
- 다른 제자: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다고만 나오는 제자이다.
- 본디오 빌라도: 로마 총독이다.
- 바라바: 유월절에 예수 대신 놓여난 강도이다.
- 기드론 시내: 예루살렘 동쪽의 골짜기 시내이다.
- 동산: 요한복음은 이름을 밝히지 않으나, 공관복음(마태·마가·누가복음)은 이곳을 겟세마네로 부른다.
- 관정: 로마 총독의 관저이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요한복음에는 공관복음에 있는 동산의 기도와 유다의 입맞춤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 예수가 먼저 나서 자신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진다.
- "내로라"(헬라어 '에고 에이미', '내가 그다')를 요한복음의 나는 ~이다 말씀과 하나님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으로 보는 해석이 있다. 단순한 신원 확인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 28절에서 유대인들이 아직 유월절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한 점은 최후의 만찬을 유월절 식사로 그리는 공관복음과의 날짜 관계 문제로 논의된다. 학자들의 설명은 서로 갈린다.
- "다른 제자"를 요한이나 '사랑하는 제자'로 보는 전통이 있으나, 본문은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 36절은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다루는 논의에서 인용되는데, 이 구절에서 무엇을 끌어내는지는 전통마다 다르다.
- 이야기는 요한복음 19장의 판결과 십자가 처형으로 이어진다. 전체 흐름은 예수의 재판 문서에서 다룬다.
한국 교회에서
개정판 공동성서정과(교회력에 따라 성경 본문을 정해 둔 목록)는 성금요일 복음서 본문으로 요한복음 18:1-19:42를 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회력을 따르는 교회에서는 고난주간에 이 장을 읽는다. 베드로의 부인 장면은 설교와 교회학교에서 실패와 회복을 다루는 본문으로 자주 쓰이며, 이때 요한복음 21장의 베드로 회복 장면과 함께 다뤄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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