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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

인물 · 성경 인물

바라바는 예수의 재판 때 본디오 빌라도가 유월절 관례에 따라 풀어 줄 죄수로 내세운 인물이다. 무리가 예수 대신 그의 석방을 요구해 풀려났다고 네 복음서가 모두 전한다.

성경의 기록

바라바는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오며, 예수의 재판 장면에만 등장한다.

  • 마태복음 27:15-26은 그를 "유명한 죄수"라고 부른다. 총독 본디오 빌라도는 명절마다 무리가 원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에 따라 "바라바와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 가운데 누구를 놓아 주기를 원하는지 묻는다.
  • 마가복음 15:6-15는 그가 민란(폭동)을 꾸미고 살인한 자들과 함께 갇혀 있었다고 적고,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부추겨 바라바를 풀어 달라고 하게 했다고 전한다.
  • 누가복음 23:18-25도 그를 성안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 때문에 옥에 갇힌 자로 소개한다.
  • 요한복음 18:39-40은 그를 짧게 "강도"라고만 부른다.

복음서마다 결말은 같다. 빌라도는 무리의 요구에 따라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넘겨준다. 성경은 그 뒤 바라바가 어떻게 살았는지 전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바라바 이야기는 죄 없는 예수와 죄 있는 자가 맞바뀌는 장면이다. 복음서는 이를 통해 빌라도조차 예수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다는 점과, 무리가 그를 거부했다는 점을 함께 드러낸다. 사도행전 3:14에서 베드로는 바라바의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지만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라고 하여 이 사건을 가리킨다.

해석과 논점

  • 이름: '바라바'는 아람어로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풀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태복음 27:16-17의 일부 사본에는 그의 이름이 "예수 바라바"로 적혀 있다. 개역개정은 이 독법을 따르지 않는다.
  • 명절 특사 관례: 유월절에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는 복음서 밖의 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 관례의 역사성을 두고 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
  • 신분: '민란'과 '강도'라는 표현을 근거로, 그를 로마에 맞선 저항 세력(열심당 계열)으로 보는 해석이 있다. 다만 본문은 그의 소속을 밝히지 않는다.
  • 대속의 예화: 많은 교회 전통은 바라바를 죄인 대신 의인이 죽는 속죄의 그림으로 읽는다. 한편 본문의 직접적인 초점은 예수의 무죄와 무리·지도자들의 선택에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 덧붙여진 이야기: 바라바가 훗날 회심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성경에 없다. 스웨덴 작가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의 소설 『바라바』(1950)처럼 후대 문학이 만들어 낸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바라바는 주로 사순절과 고난주간 설교에 등장한다. 설교에서는 흔히 "예수 대신 풀려난 바라바가 바로 나"라는 식으로, 그리스도의 대신 죽음을 개인의 구원과 연결하는 예화로 쓰인다. 교회학교에서는 예수의 재판과 십자가 이야기를 가르칠 때 함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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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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