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두둔
인물 · 성경 인물
여두둔은 다윗 시대에 성전 찬양을 맡은 레위인 음악가로, 아삽·헤만과 함께 노래와 악기 연주를 이끈 세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성경의 기록
여두둔은 주로 역대상과 역대하에 나온다. 그는 레위인으로, 다윗이 세운 예배 음악 조직에서 일한 지도자다.
- 기브온 성막의 찬양: 역대상 16:39-42에 따르면,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뒤 제사장 사독을 기브온 산당의 여호와의 성막 앞에 두었다. 이때 헤만과 여두둔을 함께 세워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감사하며 찬양하게 했다. 두 사람은 나팔과 제금(심벌즈) 같은 악기도 맡았다.
- 찬양 직무의 조직: 역대상 25:1-6에 따르면, 다윗과 군대 지휘관들이 아삽·헤만·여두둔의 자손을 구별하여 수금과 비파와 제금으로 "신령한 노래"를 하게 했다. 여두둔의 아들 여섯은 아버지의 지휘 아래 수금을 타며 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양했다. 개역개정에서 "신령한 노래를 하다"로 옮긴 말은 원문에서 '예언하다'라는 동사다.
- 성전 봉헌: 역대하 5:12에 따르면,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에 언약궤를 들일 때 아삽·헤만·여두둔과 그 자손들이 세마포를 입고 악기를 연주하며 찬양했다.
- 후대의 자손: 히스기야의 성전 정화 때 여두둔의 자손이 참여했다(역대하 29:14). 요시야의 유월절 기사에는 "왕의 선견자 여두둔"이라는 표현이 나온다(역대하 35:15). 포로 귀환 뒤 예루살렘에 정착한 레위인 명단에도 여두둔의 자손이 있다(역대상 9:16, 느헤미야 11:17).
- 시편 표제: 시편 39편, 62편, 77편의 표제(시 첫머리의 머리글)에 여두둔의 이름이 나온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역대기는 여두둔을 다윗이 세운 성전 예배 질서의 한 기둥으로 그린다. 그의 이름은 아삽·헤만과 함께 노래하는 레위인 가문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오래 이어졌다. 이를 통해 역대기는 찬양 직무가 대를 이어 전해졌음을 보여 준다. 신약성경은 여두둔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에단과 같은 사람인가: 역대상 15:17, 19에는 헤만·아삽과 함께 "에단"이 노래하는 지도자로 나온다. 그런데 뒤의 기사에서는 그 자리에 여두둔이 나온다. 그래서 두 이름이 같은 사람을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가 많지만, 본문이 이를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 시편 표제의 뜻: 시편 표제의 "여두둔"을 두고 해석이 갈린다. 여두둔이라는 인물이나 그 가문이 부른 노래로 보는 견해가 있고, 그의 이름을 딴 곡조나 연주 방식을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표제만으로는 확정하기 어렵다.
- 다른 여두둔: 역대상 16:38의 문지기 오벧에돔의 아버지 여두둔이 음악가 여두둔과 같은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뉜다.
- 찬양과 예언: "선견자", "신령한 노래(예언)"라는 표현 때문에 일부 해석은 성전 음악에 예언적 성격이 있었다고 본다. 다만 그 구체적인 모습은 본문에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여두둔은 대개 아삽·헤만과 함께 언급된다. 찬양대나 찬양 사역의 성경적 근거를 설명할 때, 또는 찬양대 헌신예배 설교에서 '구별된 찬양 봉사자'의 예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단독 인물로 깊이 다뤄지는 일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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