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사죄 선언(赦罪宣言)은 예배에서 회중이 죄를 고백한 뒤, 인도자가 성경 말씀에 근거해 하나님의 죄 용서를 알리는 순서이다. 교단마다 그 의미와 사용 여부가 다르다.

정의와 뜻

사죄 선언은 예배에서 회중이 죄를 고백한 뒤, 예배 인도자가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신다는 것을 성경 말씀에 근거해 알리는 순서이다. 여기서 '사죄(赦罪)'는 '죄를 용서함'이라는 뜻이다. 잘못을 비는 '사죄(謝罪)'와는 다른 말이다. 교회와 예배서에 따라 '사죄의 선언', '용서의 선언', '사죄의 확신'이라고도 부른다. 대개 '죄의 고백' 순서와 짝을 이루어 예배 순서의 앞부분에 놓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이 순서의 근거로는 다음 구절들이 자주 인용된다.

중세 서방교회에서는 사제가 고해성사 안에서 죄를 사하였다. 종교개혁 이후 교파마다 이해가 갈라졌다.

  • 천주교: 사제가 그리스도께 받은 권한으로 죄를 사한다고 보며, 이를 성례로 이해한다.
  • 마르틴 루터와 루터교: 고해를 성례로 보지 않았지만 고백과 사죄 자체는 귀하게 여겼다. 목사가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용서를 선언한다고 본다.
  • 성공회: 공동기도서에 회중의 공동 고백 뒤 사제가 사죄를 선언하는 순서가 있다.
  • 장 칼뱅: 스트라스부르에서는 공동 고백 뒤 사죄 선언을 두었다. 제네바에서는 반대에 부딪혀 이 순서가 빠졌다고 알려져 있다. 개혁주의 전통은 목사가 자기 권한으로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약속을 선포한다고 이해한다.
  • 침례교와 오순절주의 등 자유로운 예배 전통: 신자가 하나님께 직접 고백하고 용서받는다는 점(만인제사장)을 강조한다. 따라서 인도자의 선언을 정해진 순서로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개신교의 주일예배는 오랫동안 묵도, 찬송, 대표기도, 설교 중심으로 드려졌다. 이 때문에 따로 사죄 선언을 두지 않고, 회개는 대표기도나 통성기도 안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예배 갱신의 흐름 속에서 일부 장로교·감리교 교단이 펴낸 예배서에 '죄의 고백' 뒤 사죄 선언을 두는 형태가 실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보통 목사가 요한일서 1:9 같은 구절을 읽는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의 죄가 용서되었음을 선포합니다"와 같은 말로 용서를 알린다.

대한성공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성찬례 같은 정해진 예식 안에서 참회와 사죄 선언을 정기적으로 행한다. 반면 침례교·순복음 계열을 비롯한 많은 교회는 이를 고정된 순서로 두지 않는다. 같은 교단 안에서도 개교회의 예배 방식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다르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