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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도서

예배·예식

공동기도서는 성공회가 예배와 기도에 쓰는 공식 예식서이다. 16세기 잉글랜드 종교개혁 때 처음 만들어졌고, 일상 기도와 성찬례, 각종 예식의 순서와 기도문을 담고 있다.

정의와 뜻

공동기도서(共同祈禱書)는 영어 이름 'Book of Common Prayer'를 옮긴 말이다. '공동'은 성직자와 회중이 함께 같은 말로 드리는 기도라는 뜻이다.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성찬례, 세례, 결혼, 장례 같은 예식의 순서와 기도문이 들어 있다. 교회력에 따른 기도문, 성경 봉독표, 시편도 실려 있다.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주기도문 같은 신경과 기도문이 예배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판에 따라 성찬례에 '하나님의 어린양'(아그누스 데이) 기도문이 들어 있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초대교회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사도행전 2:42)는 기록처럼, 정해진 시간에 공동으로 기도하는 전통은 오래되었다. 중세 서방교회는 라틴어 미사경본과 성무일도(하루 여러 차례 드리는 정시 기도)를 썼다.

종교개혁 시기에 잉글랜드에서는 캔터베리 대주교 토머스 크랜머가 주도하여 1549년 영어로 된 첫 공동기도서를 냈다. 이 책은 1552년에 개정되었고, 1662년판이 오랫동안 잉글랜드 교회의 표준이 되었다. 이후 성공회 각 관구는 이 전통을 바탕으로 저마다 자국어 기도서를 만들어 쓴다.

공동기도서는 다른 교파에도 영향을 주었다. 존 웨슬리는 공동기도서를 줄이고 고쳐 북미 감리교인을 위한 예배서를 만들었다. 반면 청교도와 장로교 측은 정해진 기도문을 강제하는 데 반대했다. 1640년대 웨스트민스터 총회는 기도문 대신 예배의 원칙과 순서를 제시하는 '공중예배 지침'을 마련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성공회: 대한성공회는 공동기도서 전통을 이은 한국어 기도서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일 예배는 기도서에 따른 감사성찬례(성찬 예배)가 중심이고, 회중은 기도서를 보며 응답문을 함께 읽는다.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감리교회는 교단이 펴낸 예문과 예배서를 쓴다. 웨슬리를 거쳐 공동기도서의 영향이 일부 남아 있다.
  • 장로교와 그 밖의 교단: 장로교를 비롯한 많은 교단은 교단 예식서를 두되, 고정된 기도문보다 즉흥 기도를 중시한다. 한국 교회의 대표기도와 통성기도가 이 전통에 속한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기도서 예배를 두고 평가가 갈린다. 성공회는 기도서 예배가 교회의 일치와 신앙 고백을 지켜 준다고 본다. 자유 기도를 중시하는 교단은 정해진 글을 읽는 예배가 형식화될 수 있다고 본다. 최근에는 비성공회 교단에서도 사순절 등 절기 예배에 기도서 형식의 기도문을 참고하는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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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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