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3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행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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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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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3장은 바울이 유대인 공회(산헤드린) 앞에서 변론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40여 명의 음모를 피해 로마 군대의 호송을 받아 가이사랴의 총독 벨릭스에게 보내지는 이야기이다.
사도행전 후반부에서 바울의 체포와 재판을 다루는 대목(21~26장)에 속한다. 바로 앞 장인 22장 마지막 절(사도행전 22:30)에서 로마 천부장은 바울이 고발당한 까닭을 알아보려고 유대인 공회를 소집했고, 이 장은 그 공회 장면에서 시작한다.
흐름
- 1-5절 바울이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하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한다. 바울은 그를 "회칠한 담"이라고 꾸짖었다가, 그가 대제사장인 줄 몰랐다고 말하며 율법을 인용한다.
- 6-10절 바울은 공회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으로 나뉘어 있음을 알고 부활 때문에 심문을 받는다고 외친다. 두 파 사이에 다툼이 크게 벌어지자 천부장이 군사를 보내 바울을 영문(병영)으로 데려간다.
- 11절 그날 밤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예루살렘에서 증거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거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 12-22절 유대인 40여 명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고 매복을 꾸민다. 바울의 생질(누이의 아들)이 이 사실을 듣고 바울에게 알리고, 백부장을 통해 천부장에게도 전한다.
- 23-30절 천부장은 보병 200명, 마병 70명, 창군 200명을 준비시켜 밤 제삼시(오후 9시쯤으로 본다)에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 보낸다. 이때 글라우디오 루시아라는 이름으로 총독에게 편지를 쓴다.
- 31-35절 일행은 밤에 안디바드리에 이르고, 이튿날 마병만 바울을 데리고 가이사랴로 간다. 벨릭스는 바울이 길리기아 사람임을 확인하고, 고발자들이 올 때까지 바울을 헤롯궁에 지키게 한다.
핵심 구절
- 사도행전 23:11 "담대하라 …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바울의 증언이 로마에까지 이를 것을 예고하는 구절이며, 28장의 로마 도착으로 이어진다.
- 사도행전 23:6 "나는 바리새인이요 … 부활을 인하여 내가 심문을 받노라." 바울이 재판의 쟁점을 부활 신앙으로 내세운 대목이다. 바울은 사도행전 24:21에서 이 말을 다시 꺼낸다.
등장 인물과 장소
- 바울
- 아나니아: 당시의 대제사장이다. 다메섹의 아나니아나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아나니아와는 다른 사람이다.
- 산헤드린: 본문에서 "공회"라고 부르는 유대인 최고 의회이다.
-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부활과 천사와 영이 있는지를 두고 견해가 갈렸다(8절).
- 글라우디오 루시아: 예루살렘에 주둔한 로마군의 천부장(1,000명을 거느리는 지휘관)이다.
- 벨릭스: 로마가 보낸 유대 총독이다.
- 안디바드리: 예루살렘과 가이사랴 사이에 있는 중간 거점이다.
- 가이사랴: 지중해 연안의 도시로 총독이 머물던 곳이다. 헤롯궁은 헤롯 대왕이 지은 궁으로 알려져 있다.
- 길리기아: 바울의 고향 다소가 속한 소아시아 남동부 지방이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바울이 대제사장을 알아보지 못한 까닭은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해석은 여러 갈래이다. 바울의 시력이 나빴다고 추측하는 해석, 오랫동안 예루살렘을 떠나 있어 몰랐다고 보는 해석,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대제사장일 리 없다는 반어로 읽는 해석이 있다. 5절에서 인용한 율법은 출애굽기 22:28이다.
- 6절을 공회의 분열을 이용한 기지로 읽는 해석이 있고, 부활이 바울 신앙의 중심이었음을 보여 주는 고백으로 읽는 해석도 있다. 두 읽기를 함께 받아들이는 해석자도 많다.
- 천부장은 편지(27절)에 바울이 로마 사람인 줄 알고 구원했다고 썼다. 그러나 22장에서 그는 바울을 채찍질하려다가 그 뒤에야 바울이 로마 시민임을 알았다. 그래서 이 편지는 천부장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쓴 보고로 흔히 읽힌다.
- 사두개인이 부활을 부정했다는 점은 마가복음 12장의 부활 논쟁에서도 나타난다.
한국 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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