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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자

성경 · 개념·용어 · 같은 말: 어리석음

미련한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가르침과 훈계를 듣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성경 표현이다. 잠언 등 지혜 문학에 많이 나오고, 신약에서도 이어진다.

성경에 나오는 곳

가장 자주 나오는 곳은 잠언이다.

  • 잠언 1:7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한 뒤,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고 말한다.
  • 잠언 12:15는 미련한 자가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긴다고 한다.
  • 잠언 26:11에는 개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비유가 나오는데, 베드로후서 2:22가 이 구절을 인용한다.

전도서는 같은 부류의 사람을 주로 '우매자'로 옮긴다. 시편 14:1과 53:1은 어리석은 자가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한다고 말한다. 사무엘상 25장의 나발은 이름 자체가 '미련한 자'라는 뜻이다.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남편을 그렇게 소개한다(사무엘상 25:25).

신약에서 예수는 세 사람을 어리석다고 부른다.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고린도전서 1:18-25).

낱말의 뜻

히브리어에는 이 뜻을 가진 낱말이 여럿 있다.

  • 케실: 잠언에 가장 많이 나온다.
  • 에윌: 흔히 고집스러워 훈계를 듣지 않는 사람으로 설명된다.
  • 나발: 하나님과 이웃을 업신여기는 완악함을 담은 말로 풀이된다.

신약 그리스어로는 '모로스', '아프론', '아노에토스' 등이 쓰인다. 개역개정은 이 낱말들을 '미련한 자', '어리석은 자', '우매자' 등으로 옮기는데, 원어와 우리말 번역어가 하나씩 짝지어지지는 않는다.

어느 경우든 성경이 말하는 미련함은 지능이 낮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가르침을 거부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지혜 문학에서 미련한 자는 지혜로운 자와 맞서는 인물형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잠언에서 지혜의 출발점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면(잠언 9:10), 미련함의 뿌리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데 있다.

신약은 이 대비를 이어받으면서 세상의 기준을 뒤집기도 한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곧 지혜와 미련함을 가르는 기준은 세상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라는 것이다.

해석과 논점

  • 시편 14:1의 "하나님이 없다": 많은 주석가는 이를 이론적 무신론보다는 실천적 태도로 본다. 하나님이 보지도 심판하지도 않는다고 여기며 사는 태도라는 것이다.
  • 잠언 26:4-5: 미련한 자에게 그의 어리석음을 따라 대답하지 말라는 구절과 대답하라는 구절이 나란히 있다. 해석자들은 대체로 이를 모순으로 보지 않고, 상황에 따라 분별하라는 가르침으로 읽는다.
  • 마태복음 5:22: 산상수훈에서 예수는 형제에게 "미련한 놈"이라 하는 사람은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그런데 마태복음 23:17에서는 바리새인들을 "어리석은 맹인들"이라 부른다. 흔히 앞의 것은 분노와 멸시에서 나온 욕설을, 뒤의 것은 잘못에 대한 판단을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한국 교회에서

고린도전서 1:21의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라는 개역개정 표현은 전도와 설교의 의미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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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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