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부활
교리·신학
몸의 부활은 마지막 날 죽은 사람의 몸이 다시 살아나 영혼과 결합한다는 기독교 교리로,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내용 가운데 하나이다.
정의와 뜻
몸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재림) 죽은 사람이 몸을 가진 존재로 다시 살아난다는 믿음이다. 영혼만 살아남는다는 생각, 곧 육체를 벗어난 영혼의 불멸과 구별된다. 기독교는 사람을 영혼과 몸이 함께 이룬 존재로 보며, 구원이 몸까지 포함한다고 이해한다.
사도신경의 옛 번역은 이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로, 새 번역은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로 옮긴다. 이 고백은 영생, 최후의 심판과 이어진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에서는 다니엘 12:2, 이사야 26:19 등이 죽은 자가 깨어나는 일을 말한다. 신약에서 이 교리의 중심은 부활하신 예수이며,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 부활할 근거로 제시한다(고린도전서 15장 20-22절). 흔히 부활장이라 부르는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한 몸을 "신령한 몸"(고린도전서 15:44)이라 부르고, 썩지 않는 몸으로 변화한다고 말한다(고린도전서 15장 51-52절). 요한복음 5장 25-29절,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14절도 함께 인용된다.
초대교회 시기에 영지주의는 물질과 몸을 낮게 보았다. 교부들은 이에 맞서 몸의 부활을 변호했으며, 테르툴리아누스가 쓴 『육체의 부활에 관하여』가 대표적인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신앙고백들도 이 교리를 이어받았다. 예를 들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마지막 날 죽은 자가 본래의 몸으로 살아난다고 고백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몸의 부활은 한국의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성공회가 모두 받아들이는 교리이다. 주일 예배에서 사도신경으로 고백하며, 부활절 설교와 장례예배에서 자주 다룬다. 장례예배와 추도예배에서는 고인이 부활할 것을 바라는 소망을 강조하고, 고린도전서 15장이나 데살로니가전서 4장을 봉독하는 일이 많다.
교단 사이에 교리 자체를 두고 다툼은 거의 없다. 차이는 부활의 시점과 순서를 보는 종말론에서 나타난다. 천년왕국 이전에 성도가 먼저 부활한다고 보는 견해(전천년설)는 요한계시록 20장의 "첫째 부활"을 문자적인 사건으로 읽는다. 무천년설 쪽은 대체로 의인과 악인이 마지막 날 한꺼번에 부활한다고 본다. 한 교단 안에서도 두 견해가 함께 있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화장이 부활 신앙과 맞지 않는다고 여겨 매장을 고집하는 교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 대부분은 장례 방식이 부활을 막지 않는다고 보고 화장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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