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태복음 12장 7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12: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안식일 논쟁에서 예수가 호세아 6:6을 인용해 제자들을 변호한 말이다. 자비가 제사보다 앞선다는 원리를 담고 있어 율법 해석과 안식일·주일 논의에 자주 인용된다.

문맥

마태복음 12장 1-8절은 안식일 논쟁을 다룬다. 예수와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갈 때, 시장한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한다고 문제 삼았다. 남의 밭 이삭을 손으로 따는 일 자체는 율법이 허용한다(신명기 23:25). 쟁점은 그 일을 안식일에 했다는 데 있었다. 후대 랍비 문헌인 미쉬나도 안식일에 금지된 일 가운데 하나로 거두는 일을 든다.

예수는 세 가지로 답한다.

  • 다윗이 성소에 차려 놓는 떡인 진설병을 먹은 일을 든다.
  • 제사장들이 안식일에도 성전에서 일한다는 점을 든다.
  • "성전보다 더 큰 이"(6절)가 여기 있다고 말한다.

이어서 이 구절에서 호세아 6:6을 인용하고, 8절에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맺는다. 같은 사건을 기록한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는 이 인용이 없고 마태복음에만 나온다. 마태는 세리와 함께 식사한 일을 다룬 마태복음 9장 13절에서도 같은 말씀을 인용한다.

해석

  • 비교 표현으로 읽기: 많은 주석가는 "A를 원하고 B를 원하지 않는다"를 히브리어식 비교 표현으로 본다. 곧 'B보다 A를 원한다'는 뜻이다. 호세아 6:6 후반부가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말하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이렇게 읽으면 이 말씀은 제사를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먼저인지를 밝힌 것이 된다.
  • '자비'의 뜻: 호세아 원문의 낱말은 '헤세드'이다. 언약에 대한 신실한 사랑을 뜻하며, 그리스어 구약 번역본(칠십인역)은 이를 '엘레오스(자비)'로 옮겼다. 그래서 개역개정은 같은 말씀을 호세아에서는 "인애", 마태복음에서는 "자비"로 옮긴다.
  • 그리스도 중심의 읽기: 6절과 8절을 함께 보며, 이 단락의 핵심을 예수의 권위에서 찾는 읽기이다. 이 읽기에서는 안식일의 주인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제자들이 "무죄한 자"라고 본다.

논쟁과 쟁점

  • 안식일과 주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주일에도 "필요한 일과 자비의 일"은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장로교 전통은 이 단락을 그 근거 가운데 하나로 든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예수가 제칠일 안식일을 폐한 것이 아니라 그릇된 지키는 방식을 바로잡았다고 읽는다. 주일을 안식일 계명의 연장으로 보지 않는 일부 복음주의자는 8절을 안식일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식일과 주일 문서에서 다룬다.
  • 문맥을 떠난 인용: 이 구절을 예배나 예식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호세아가 비판한 것이 인애 없는 제사였다는 반론이 있다. 또 여기서 "제사"는 성전의 희생 제물을 가리키며, 한국의 조상 제사와는 다른 말이다(제사와 추도예배 참고).
  • 바리새인 묘사: 바리새인을 단순한 형식주의자로 그리는 설교에 대해, 그들도 안식일 계명을 성실히 지키려 했다는 점을 함께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