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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인물 · 성경 인물

한나는 구약성경 사무엘상에 나오는 여인으로, 엘가나의 아내이자 선지자 사무엘의 어머니이다. 자식이 없어 실로 성소에서 기도하고 서원한 일과 '한나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성경의 기록

한나는 사무엘상 1~2장에 나온다. 남편 엘가나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 사람이다. 엘가나에게는 아내가 둘 있었다. 다른 아내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으나 한나는 자식이 없었다. 엘가나는 해마다 실로에 올라가 제사를 드릴 때 한나에게 갑절의 몫을 주었다. 그러나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하게 하자 한나는 울며 먹지 않았다(사무엘상 1:1-8).

한나는 실로의 성소에서 아들을 주시면 평생 여호와께 드리고 머리에 삭도(머리를 미는 칼)를 대지 않겠다고 서원(하나님께 하는 약속)하였다(사무엘상 1:11). 입술만 움직이며 속으로 기도하였기 때문에 제사장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한 줄 알았다. 사정을 들은 엘리는 그를 축복하였다. 그 뒤 한나는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 지었다. 젖을 뗀 뒤에는 아이를 실로로 데려가 엘리에게 맡겼다. 이때 부른 노래가 사무엘상 2:1-10의 '한나의 노래'이다. 한나는 해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 사무엘에게 가져다주었고, 그 뒤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았다(사무엘상 2:19-21).

성경 안에서의 의미

한나의 노래는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낮추고 가난한 자를 높이신다고 노래한다. 노래의 끝에서는 하나님의 '왕'과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언급한다(사무엘상 2:10). 이 노래가 사사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사무엘서 전체의 주제를 미리 보여 준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신약성경은 한나를 이름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누가복음 1:46-55에 나오는 마리아의 찬가는 한나의 노래와 표현과 주제가 비슷하다. 그래서 두 본문을 함께 읽는 전통이 오래되었다. 누가복음 2:36의 여선지자 '안나'는 이름이 같은 다른 인물이다.

해석과 논점

  • 사무엘상 본문은 '나실인'이라는 말을 직접 쓰지 않는다. 그러나 삭도를 대지 않겠다는 서원 때문에 민수기 6장의 나실인 서원과 연결해 읽는 해석이 많다.
  • 사무엘상 1:1은 엘가나를 에브라임 사람으로 소개한다. 반면 역대상 6장은 그를 레위 자손의 계보에 넣는다. 이를 두고 거주지와 혈통을 구별해 설명하는 견해와 기록 전승이 달랐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유대교 전통에서는 한나의 조용한 기도를 기도의 모범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나의 이야기를 "간절히 기도하면 원하는 자녀를 얻는다"는 공식으로 읽는 설교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본문의 초점이 하나님의 주권과 서원의 이행에 있다는 비판이 있다. 자녀가 없는 교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목회적 지적도 나온다.
  • 브닌나의 성품이나 한나가 기도한 기간처럼 본문에 없는 세부 내용은 설교에서 덧붙인 상상이므로 성경의 기록과 구분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한나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대표로 자주 언급된다. 어버이주일, 여전도회 모임, 입시철 자녀를 위한 기도회 등에서 '한나의 기도'를 본문으로 한 설교가 흔하다. 소리 내어 함께 기도하는 통성기도가 익숙한 한국 교회에서는, 한나의 기도가 소리 없는 기도였다는 점이 설교에서 대조되어 다뤄지기도 한다. 주일학교에서는 사무엘의 출생과 성전 봉사 이야기의 앞부분으로 가르친다. 기독교 가정에서 딸 이름으로 '한나'를 짓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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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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