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에글론 (성읍)

성경 · 지명

에글론은 가나안 남쪽 평지에 있던 성읍이다. 여호수아 10장에서 다섯 아모리 왕의 동맹에 가담했다가 여호수아에게 정복되었고, 뒤에 유다 지파의 땅이 되었다.

성경 본문

에글론은 여호수아서에만 나오는 가나안 남부의 성읍이다.

  • 다섯 왕의 동맹(여호수아 10:1-27):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화친하자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군사를 모았다. 그는 헤브론 왕 호함, 야르뭇 왕 비람, 라기스 왕 야비아, 그리고 에글론 왕 드빌을 불러 함께 기브온을 쳤다(여호수아 10:3-5). 본문은 이들을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이라 부른다. 여호수아가 기브온을 도우러 와서 이들을 물리쳤고, 막게다 굴에 숨은 다섯 왕은 붙잡혀 처형되었다.
  • 정복(여호수아 10:34-35): 여호수아는 라기스를 친 뒤 에글론으로 나아가 진을 쳤다. 그날에 성을 취하고 그 안의 사람을 "진멸하여 바쳤"으며, 본문은 이를 "라기스에 행한 것과 같았더라"고 적는다. 이스라엘은 이어서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올라갔다(여호수아 10:36).
  • 정복된 왕 목록(여호수아 12:12): 여호수아가 쳐서 이긴 가나안 왕들의 목록에 에글론 왕이 들어 있다.
  • 유다 지파의 기업(여호수아 15:39): 땅 분배 때 에글론은 유다 지파가 받은 평지 성읍 가운데 하나로 라기스, 보스갓과 함께 기록되었다.

배경

에글론은 유다 산지와 서쪽 해안 평야 사이의 낮은 구릉 지대에 있었다. 이 지대를 히브리어로 '세펠라'라고 하며, 개역개정은 "평지"로 옮긴다. 성경 본문에서 에글론은 라기스와 가까운 곳으로 그려진다.

정확한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19세기 말에는 텔 엘헤시(Tell el-Hesi)로 보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졌다. 오늘날에는 텔 에톤(Tel Eton, 텔 아이툰)으로 보는 학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은 옛 도시의 흔적이 층층이 쌓여 생긴 언덕을 가리킨다.

히브리어 이름은 '송아지'를 뜻하는 낱말 '에겔'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멸하여 바치다'는 히브리어 '헤렘'을 옮긴 말이다. 전쟁에서 얻은 사람과 물건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친다는 뜻에서, 남김없이 멸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에글론은 여호수아 10장 남부 정복 기사의 한 고리로, 하나님이 약속한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는 흐름 속에 놓인다. 신약에는 에글론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히브리서는 여호수아가 준 땅이 참된 안식의 완성이 아니었다고 말하며(히브리서 4:8) 남아 있는 안식을 가리킨다. 이 본문은 가나안 정복 이야기 전체를 신약이 이어받아 읽는 방식으로 자주 거론된다.

해석과 논점

  • 이름이 같은 다른 대상: 에글론 성읍은 사사기 3장에서 에훗에게 죽임당한 모압 왕 에글론과 다르다. 에글론 왕 '드빌'도 여호수아 10:38에 나오는 성읍 드빌과 이름만 같다.
  • 정복 기사의 성격: 진멸 기사를 어떻게 읽을지는 해석자마다 다르다. 보수적 복음주의 학자들은 대체로 이를 실제 역사로 보고, 가나안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맥락에서 설명한다. 고대 근동의 전쟁 기록에 흔한 과장된 승전 표현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고고학 자료와 정복 연대를 어떻게 맞추어 볼지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