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예배·예식 · 같은 말: 학습교인
학습은 세례를 받기 전에 신앙의 기초를 배우고 문답을 거쳐 '학습교인'으로 세워지는 단계이다. 한국 장로교에서 주로 시행한다.
정의와 뜻
학습(學習)은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사람이 세례를 받기 전에 신앙의 기초를 배우고, 교회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여 세례 준비자로 인정받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있는 사람을 학습교인이라 한다. 예배 중 신앙을 묻고 답하는 '학습 문답'과 '학습식'을 거쳐 학습교인이 되며,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세례 문답을 받는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신약성경에는 세례 전에 거치는 별도의 공식 단계가 나오지 않는다. 사도행전 8장의 에티오피아 내시처럼 믿음을 고백한 즉시 세례를 받은 기록도 있다. 다만 마태복음 28:19-20은 세례를 주는 일과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을 함께 언급한다. 갈라디아서 6:6의 "가르침을 받는 자"와 누가복음 1:4의 "배운 바"에 쓰인 그리스어 동사(카테케오)는 훗날 세례 준비자 교육을 가리키는 말의 어원이 되었다.
초대교회는 세례 지원자에게 일정 기간 교리와 생활을 가르치는 '세례 준비자 제도(카테쿠메나트)'를 두었다. 3세기 문서로 알려진 『사도전승』에는 이 교육 기간이 길게는 3년으로 적혀 있다. 한국에서는 선교 초기 선교사들이 세례를 서두르지 않고 일정 기간 신앙과 생활을 살핀 뒤 세례를 베풀었다. 이 과정에서 원입교인(입교를 원하는 사람)과 학습교인 단계가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 장로교 여러 교단은 교회 헌법에 학습교인을 교인의 한 구분으로 두고 있다. 대체로 일정 기간 교회에 출석한 사람이 당회의 문답을 거쳐 학습교인이 된다. 그 뒤 다시 일정 기간(흔히 6개월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이 지나면 세례 문답을 받는다. 구체적인 기간과 절차는 교단 헌법과 개교회 형편에 따라 다르다. 학습교인은 세례교인과 달리 성찬에 참여하지 않고, 공동의회 회원 자격도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려서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은 학습 단계 없이 입교 문답을 거친다.
- 감리교·성결교 등: 세례 전 준비 단계를 두는 교단이 있으나, 명칭과 절차는 각 교단 법에 따라 다르다.
- 침례교: 침례교 교회들은 대체로 학습이라는 별도의 교인 구분을 두지 않는다. 신앙 고백과 침례 준비 교육을 거쳐 침례를 베푸는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는 새가족반 수료를 학습 문답과 연결하는 교회가 많다. 학습식과 세례식은 부활절이나 성탄절 같은 절기에 함께 거행되는 일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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