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방식
신앙생활 · 같은 말: 관수, 침수, 살수
세례 방식은 세례를 베풀 때 물을 쓰는 방법이다. 몸을 물에 잠기게 하는 침수, 머리에 물을 붓는 관수, 물을 뿌리거나 적시는 살수가 있으며, 교단마다 바른 방식으로 보는 것이 다르다.
정의와 뜻
세례 방식은 세례를 베풀 때 물을 쓰는 방법을 가리킨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침수(浸水): 몸 전체를 물에 잠기게 했다가 일으키는 방식이다. 침례라고도 부른다.
- 관수(灌水): 머리 위에 물을 부어 흐르게 하는 방식이다.
- 살수(撒水): 손이나 도구로 물을 뿌리거나 머리를 적시는 방식이다.
방식은 달라도 대부분의 교단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삼위일체의 이름으로) 베푼다. 이름을 둘러싼 차이는 세례와 침례 문서에서 다룬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세례를 뜻하는 헬라어 '밥티조'는 '담그다', '씻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침수를 바른 방식으로 보는 쪽은 다음 구절을 근거로 든다.
- 마태복음 3:16: 예수가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셨다"고 기록한다.
- 사도행전 8:38: 빌립과 내시가 물에 내려갔다고 기록한다.
- 로마서 6:4: 세례를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는 일로 표현한다.
관수·살수를 인정하는 쪽은 사례 자체에서 근거를 찾는다. 하루에 3천 명이 세례를 받은 사도행전 2:41과 밤중에 집에서 세례를 받은 간수의 가족(사도행전 16:33)은 침수가 어려운 상황이었을 수 있다고 본다. 또 성경이 방식을 하나로 정해 두지 않았다고 본다.
초대교회 문서 「디다케」는 흐르는 물에서 세례를 주되, 물이 넉넉하지 않으면 머리에 세 번 물을 부으라고 적고 있다. 이후 동방 교회는 침수를 지켜 왔고, 서방 교회에서는 중세를 거치며 관수·살수가 일반화되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물에 담그는 것이 꼭 필요하지는 않으며, 물을 붓거나 뿌려도 바르게 베푸는 것이라고 밝힌다. 반면 17세기 영국의 침례교인들은 침수만이 성경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감리교·성결교 등: 목사가 손에 물을 적셔 세례 받는 사람의 머리에 얹거나 뿌리는 살수·관수가 일반적이다. 유아세례도 같은 방식으로 베푼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는 장로교는 침수를 무효로 보지는 않지만 필수로 보지도 않는다.
- 침례교: 기독교한국침례회 등은 침수만을 바른 방식으로 본다. 예배당에 침례탕을 두거나 강이나 바다에서 침례를 베풀기도 한다. 교회에 따라서는 다른 교단에서 살수로 세례를 받은 사람이 옮겨 올 때 침례를 다시 받도록 하기도 한다.
- 그 밖의 교회: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도 침수를 행한다. 대한성공회와 천주교는 세례반에서 머리에 물을 붓는 관수를 주로 한다. 정교회는 유아도 세 번 물에 잠기게 하는 침수를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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