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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몬

성경 · 개념·용어

맘몬은 예수가 재물을 가리켜 쓴 아람어 계통의 낱말로, 마태복음 6장과 누가복음 16장에서 하나님과 맞서 사람을 종으로 부리는 주인처럼 묘사된다. 개역개정은 '재물'로 옮겼다.

성경 본문

맘몬은 신약성경에서 예수의 말씀에만 나온다. 개역개정을 비롯한 한국어 성경은 이 낱말을 대체로 "재물"로 옮겼다.

  • 마태복음 6:24: 산상수훈에서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라고 한다. 바로 뒤에는 먹고 입는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이어진다(마태복음 6장 24-34절).
  • 누가복음 16:9, 11, 13: 불의한 청지기 비유의 결론부에서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이라고 하고, 다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라고 맺는다. 이어지는 14절에서는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비웃었다고 한다.

낱말과 배경

그리스어 본문은 마모나스라고 적는데, 이는 당시 유대인이 쓰던 아람어의 '맘모나'를 소리 나는 대로 옮긴 말이다(성경의 언어). 아람어 성경 해석서와 랍비 문헌에서는 재산이나 소유를 가리키는 평범한 낱말로 쓰였다고 알려져 있다. 어원은 '믿다, 맡기다'를 뜻하는 어근과 이어 '사람이 믿고 의지하는 것'으로 풀이하는 견해가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복음서 기자들이 이 말을 그리스어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남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예수는 맘몬을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종으로 부리는 '주인'처럼 말한다. "섬기다"는 종이 주인을 섬기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재물에 대한 충성과 하나님에 대한 충성이 함께 설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이 생각은 탐심을 우상 숭배와 같은 것으로 보는 바울서신의 표현(골로새서 3:5, 에베소서 5장 5절)과 이어진다. 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는 경고(디모데전서 6장 9-10절)와도 맞닿아 있다. 누가복음은 같은 장에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를 이어 싣고, 다른 곳에 부자 청년과 어리석은 부자 비유도 실어 재물 문제를 거듭 다룬다.

해석과 논점

  • "불의의 재물"의 뜻: 부정하게 번 돈이라는 해석, 재물 자체가 이 세상의 불의와 얽혀 있다는 해석, 영원한 것에 견주어 덧없는 세상 재물을 가리킨다는 해석이 나뉜다.
  • 재물을 보는 태도: 많은 개신교 전통은 재물 자체를 악으로 보지 않는다. 재물은 하나님이 맡기신 것이고 사람은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라고 본다. 감리교 전통에서는 "할 수 있는 대로 벌고, 저축하고, 나누라"고 한 존 웨슬리의 설교 「돈의 사용」이 자주 인용된다. 한편 재물 축적 자체를 더 근본적으로 경계하는 해석도 있다.
  • 번영신학 논쟁: 비판하는 쪽은 신앙을 물질적 복과 묶는 가르침을 맘몬 섬김의 한 형태로 본다. 지지하는 쪽은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적 복을 누리는 것과 재물을 섬기는 것은 다르다고 반론한다.
  • 본문 밖의 전승: 중세 이후 맘몬은 탐욕을 맡은 악마나 신의 이름처럼 여겨졌다. 존 밀턴의 『실낙원』에는 타락한 천사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 본문은 맘몬을 바알 같은 이방 신이나 귀신으로 소개하지 않는다. 이런 의인화는 후대 문학과 전승에서 덧붙여진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주로 마태복음 6:24를 본문으로 삼아 물질주의를 경계할 때 이 낱말을 쓴다. 교회 안팎의 비평에서는 교회의 물질주의나 성장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말로 "맘몬주의", "맘몬 숭배" 같은 표현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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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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