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
교리·신학
탐심(貪心)은 남의 것이나 자기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을 차지하려는 지나친 욕심이다.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이 이를 금하고, 신약성경은 탐심을 우상 숭배와 같은 죄로 본다.
정의와 뜻
탐심(貪心)은 자기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 특히 남의 것을 차지하려는 지나친 욕심을 말한다. 개역개정 성경은 이 말을 "탐심", "탐욕", "탐내다"로 옮긴다. 대표적인 원어는 히브리어 '하마드'(갈망하다)와 그리스어 '플레오넥시아'(더 많이 가지려는 마음)이다. 탐심은 행동으로 드러나기 전의 마음속 욕망 자체를 죄로 본다는 점에서 도둑질과 구별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이다(출애굽기 20:17, 신명기 5:21). 바울은 이 계명을 통해 죄를 깨달았다고 고백하였다(로마서 7:7). 예수는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누가복음 12:15)고 말한 뒤 어리석은 부자 비유를 들었다. 골로새서 3:5와 에베소서 5:5는 탐심을 우상 숭배와 같은 것으로 규정한다. 디모데전서 6:10은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말한다. 탐심의 반대 덕목으로는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자족(빌립보서 4:11)이 자주 제시된다.
중세 서방 교회는 탐욕을 일곱 가지 근본 죄인 칠죄종의 하나로 꼽았다. 개신교에서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이 열째 계명을 풀이하면서 탐심을 다룬다. 존 웨슬리는 설교 「돈의 사용」에서 "벌 수 있는 만큼 벌고, 저축할 수 있는 만큼 저축하고, 줄 수 있는 만큼 주라"고 권하여 재물을 쌓아 두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명을 나누는 방식에는 교파마다 차이가 있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 등 대부분의 개신교는 탐심을 금하는 내용을 열째 계명 하나로 본다. 반면 천주교와 루터교는 이 내용을 아홉째와 열째 두 계명으로 나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탐심은 주로 설교, 성경공부, 제자훈련 교재에서 물질관과 청지기 의식을 가르칠 때 다루어진다. 많은 교회가 십일조와 헌금을 탐심을 이기는 신앙 실천으로 설명한다.
한편 교회 안팎에서는 번영신학, 교회 세습, 과도한 교회 재정·건축 문제를 비판하면서 교회 스스로의 탐심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물질의 복을 누리는 것 자체와 탐심은 구분해야 한다고 반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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