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할랄렐
인물 · 성경 인물
마할랄렐은 창세기 5장 족보에 나오는 대홍수 이전 인물로, 셋의 계보에서 게난의 아들이자 야렛의 아버지이다. 성경에는 895세를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기록
마할랄렐은 창세기 5장의 족보, 곧 아담에서 노아까지 이어지는 셋의 계보에 나온다. 창세기 5:12–17은 그를 게난의 아들로 소개한다. 이 본문에 따르면 그는 65세에 야렛을 낳았고, 그 뒤 830년 동안 자녀를 낳았으며, 895세에 죽었다. 성경은 그의 생애에 대해 이 족보 기록 말고 다른 사건이나 말을 전하지 않는다.
그의 이름은 역대상 1:2의 족보에도 나온다. 신약에서는 누가복음 3:37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그를 언급한다. 이 족보에서 그의 아버지 이름은 '가이난'으로 적혀 있다. 그의 손자는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나님이 데려가셨다고 기록된 에녹이고, 증손자는 므두셀라이다.
느헤미야 11:4에도 같은 이름이 나온다. 이 인물은 포로기 이후 예루살렘에 살던 유다 자손의 조상으로, 창세기의 마할랄렐과는 다른 동명이인이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창세기 5장의 족보는 "몇 세에 누구를 낳았고, 그 후 몇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몇 세를 살고 죽었더라"라는 같은 틀을 되풀이한다. 마할랄렐의 기록도 이 틀을 그대로 따른다. 이 족보는 죄가 들어온 뒤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미쳤다는 것과, 그럼에도 하나님이 셋의 계보를 통해 노아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역사를 이어 가셨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흔히 해석된다. 누가복음이 그를 예수의 족보에 넣은 것은 예수를 아담의 후손, 곧 온 인류와 이어진 분으로 소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해석과 논점
- 이름의 뜻: 히브리어 이름은 흔히 '하나님을 찬양함' 또는 '하나님의 찬양'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대 인명의 어원은 확정하기 어려워 학자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르다.
- 긴 수명: 대홍수 이전 인물들의 긴 수명을 두고 전통적인 해석은 문자 그대로의 햇수로 읽는다. 다른 해석은 상징적이거나 고대 족보 양식에 따른 숫자로 본다. 또 족보에 세대가 생략되었는지를 두고 견해가 나뉘며, 이 문제는 창조와 진화 논의에서 지구 연대를 계산하는 근거와도 얽혀 있다.
- 사본에 따른 차이: 그리스어 번역인 칠십인역은 이 족보 여러 인물이 첫 아들을 낳은 나이를 히브리어 본문보다 대체로 100년 많게 적는데, 마할랄렐도 그런 경우로 알려져 있다.
- 가인 계보와의 비교: 창세기 4장 가인의 계보에 나오는 '므후야엘'과 이름이 비슷하다. 그래서 학자들은 두 족보의 관계를 두고 여러 설명을 내놓는다.
- 성경 밖의 이야기: 위경인 에녹서는 에녹이 할아버지 마할랄렐의 집에서 환상을 보았다고 적는 등 성경에 없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이런 이야기는 정경에 포함되지 않는 후대 문헌의 내용이다.
- 이름을 이어 읽는 해석: 아담부터 노아까지의 이름 뜻을 이어 하나의 복음 메시지로 읽는 풀이가 일부 설교와 글에서 소개된다. 이에 대해서는 이름 풀이가 불확실하고 본문의 의도를 넘어선다는 비판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마할랄렐은 설교나 교회학교에서 단독 주제로 다뤄지는 일이 드물다. 주로 성경통독 때 창세기 5장 족보를 읽거나, 족보 본문을 다루는 설교에서 다른 인물들과 함께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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