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장 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역대하 3: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 아비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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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 곧 다윗이 정한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성전 건축을 시작했다고 밝히는 구절이다. 성전 터를 아브라함의 모리아 사건, 다윗의 제단과 잇는 근거 본문으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역대하 1~9장은 솔로몬의 통치를 다루며, 그 중심은 예루살렘 성전 건축이다. 2장에서 두로 왕 후람의 도움으로 자재와 기술자를 마련한 뒤, 3장 1절은 공사를 시작한 장소를 밝힌다. 이어 2절은 시기를 솔로몬 즉위 4년 2월로 적는다.
이 구절은 성전 터를 세 가지로 소개한다. 예루살렘의 "모리아산",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 다윗이 정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이다. 뒤의 두 표현은 역대상 21장의 사건을 가리킨다. 다윗이 인구를 조사한 죄로 온역(전염병)이 내렸고, 재앙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그쳤다. 다윗은 그 땅을 사서 제단을 쌓은 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이요"(역대상 22:1)라고 말했다. 사무엘하 24장의 같은 이야기에서 오르난은 '아라우나'로 나온다.
해석
- 역사서 연구의 읽기: 구약성경에서 '모리아'라는 지명은 이 구절과 창세기 22:2("모리아 땅")에만 나온다. 학자들은 역대기 저자가 성전 터를 두 장소와 겹쳐 놓았다고 본다. 하나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한 곳이고, 다른 하나는 다윗이 제사를 드려 재앙이 멈춘 곳이다. 이를 통해 성전이 하나님이 정하신 자리임을 보이려 했다는 것이다. 병행 본문인 열왕기상 6장에는 모리아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 유대 전통의 읽기: 유대교는 이 구절을 근거로 성전산을 이삭을 바치려 한 사건의 장소와 같은 곳으로 여겨 왔다.
- 그리스도교 예표론적 읽기: 예표론은 구약의 인물과 사건이 신약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 준다고 보는 해석이다. 여러 교단의 설교자들은 이 관점에서 세 가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읽는다. 모리아에서 이삭 대신 바쳐진 숫양, 성전에서 드린 제사, 십자가의 속죄다. 골고다가 모리아산 일대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전통적인 연상일 뿐 지리적 근거는 확실하지 않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뚜렷한 교리 논쟁은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물음이 제기된다.
- 창세기의 "모리아 땅"과 역대하의 "모리아산"이 실제로 같은 곳인지, 아니면 역대기 저자가 신학적으로 두 장소를 같은 곳으로 본 것인지를 두고 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
- 히브리어 원문의 어순이 매끄럽지 않아 "나타나신 곳"과 "다윗이 정한 곳" 부분은 번역본마다 표현이 조금씩 다르다.
- 이 구절을 오늘날 예배당 건축에 바로 적용하는 설교도 있다. 이에 대해 신약은 성도 자신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보므로(고린도전서 3:16) 구약의 성전과 예배당을 같은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교회 건축 기공 예배나 헌당식 설교에서 성전 터를 다룬 본문으로 인용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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