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0장 13-1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로마서 10:13-14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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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요엘서를 인용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고, 부름·믿음·들음·전파로 이어지는 질문으로 복음 전파의 필요를 밝힌 구절이다. 구원의 초청과 전도·선교의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로마서 9~11장은 이스라엘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문제를 다룬다. 10장에서 사도 바울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는 의를 말한다. 9절에서는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하고, 12절에서는 유대인과 헬라인 사이에 "차별이 없다"고 한다. 13절은 이 말의 근거로 요엘 2장 32절을 인용한 것이다. 14~15절은 질문을 잇달아 던지며 부름에서 믿음, 들음, 전파, 보내심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21절은 이스라엘이 듣지 못한 것이 아니라 순종하지 않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해석
- 주(主)를 예수로 읽는 해석: 요엘서의 "여호와의 이름"은 그리스어 구약(칠십인역)에서 '주'(퀴리오스)로 옮겨졌다. 바울은 이 말을 9절의 "주" 예수에게 적용한다. 많은 주석가는 이를 초대교회가 예수를 하나님의 자리에 두고 고백했다는 증거로 보며, 이 구절은 기독론 논의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 보편적 초청을 강조하는 읽기: 웨슬리 신학을 비롯한 아르미니우스주의 전통은 "누구든지"를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진정한 초청이자, 그 초청에 응답할 사람의 책임을 보여 주는 말로 강조한다.
- 개혁주의의 읽기: 칼빈주의 전통은 "누구든지"가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제시한다는 뜻일 뿐 하나님의 선택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본다. 또 14~15절을 하나님이 구원의 수단으로 정하신 것, 곧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말씀을 전하는 설교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본문으로 읽는다.
- "듣지도 못한 이"의 뜻: 이 표현은 원문 문법상 '그분에 관하여 듣지 못한'으로도,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한'으로도 읽을 수 있다. 일부 주석가는 뒤쪽으로 읽어, 복음이 전파될 때 그리스도 자신이 말씀하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이 본문은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었던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물음에서 자주 인용된다. 복음주의 진영의 다수는 이 본문을 구원이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근거로 삼고, 그래서 복음 전파가 시급하다고 본다. 한편 일부 신학자는 18절이 시편 19편을 인용하는 점 등을 들어 이 문제를 더 넓게 논한다.
또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물음이 된다. 바울은 14절에서 믿지 않는 이를 부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해석은 이 부름을 입으로 이름을 외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서 나오는 기도와 신앙고백으로 본다.
한국 교회에서
14~15절은 전도와 선교의 필요를 말하는 본문으로 선교 헌신예배, 선교사 파송 예배, 전도 집회 설교에 흔히 쓰인다. 13절은 구원의 초청을 소개하는 구절로 전도와 새신자 교육에서 인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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