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성경 · 개념·용어
할렐루야는 히브리어로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의 외침이다. 구약에서는 시편에, 신약에서는 요한계시록 19장에만 나온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찬양과 인사의 말로 널리 쓰인다.
성경에 나오는 곳
구약에서는 시편에만 나온다.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흔히 24회로 센다. 주로 104편부터 150편 사이 시편의 첫머리나 끝에 놓인다. 특히 146편부터 150편까지 다섯 편은 모두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할렐루야"로 끝난다. 그래서 시편 전체가 찬양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을 이룬다. 마지막 시편인 시편 150편은 성소와 하늘에서, 여러 악기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부르며 끝난다.
신약에서는 요한계시록 19장 1, 3, 4, 6절에 네 번 나오는 것이 전부이다. 하늘의 큰 무리와 이십사 장로, 네 생물이 "할렐루야"를 외친다. 이들이 기리는 것은 큰 음녀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통치이며, 이 외침은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알리는 대목으로 이어진다.
낱말의 뜻과 배경
"할렐루야"는 히브리어 두 말이 합쳐진 것이다.
시편의 히브리어 이름 "테힐림"(찬양들)도 같은 어근 '할랄'(찬양하다)에서 나왔다. 그리스어 구약인 칠십인역은 이 말을 번역하지 않고 소리대로 "알렐루이아"로 적었다. 요한계시록도 같은 표기를 쓴다. 이후 라틴어 "알렐루야"를 거쳐 여러 언어에 번역되지 않은 채 들어갔다. 개역개정도 시편의 많은 곳에서 이 말을 소리 그대로 "할렐루야"로 옮겼다.
유대 전통에서는 시편 113~118편을 "할렐"(찬양)이라 부르며 유월절 같은 절기에 불러 왔다고 알려져 있다. 마가복음 14:26에서 예수와 제자들은 최후의 만찬 뒤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갔다. 이때 부른 것이 할렐이었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서 할렐루야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부르는 말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같은 말이 하늘의 예배에서 하나님의 최종 승리와 통치를 기리는 외침으로 이어진다. 시편이 할렐루야로 끝나듯, 성경의 마지막 책에서도 이 말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노래하는 대목에 놓인다. 이 점에 주목하는 해석도 있다.
해석과 논점
- 인사말로 쓰는 문제: 성경에서 할렐루야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외침이다. 사람끼리 주고받는 인사로 쓰인 예는 없으며, 인사로 쓰는 것은 후대 교회의 관습이다. 이 관습을 두고 찬양을 일상에 담는 좋은 습관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 반면 뜻을 생각하지 않고 습관처럼 외치는 것을 경계하는 이들도 있다.
- 절기에 따른 사용: 천주교와 성공회 등 전례(정해진 예배 형식) 전통을 따르는 교회에서는 사순절 동안 "알렐루야"를 부르지 않다가 부활절에 다시 부르는 관습이 있다. 한국 개신교회 가운데에는 이런 구분 없이 일 년 내내 쓰는 교회가 많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자가 "할렐루야" 하고 외치면 회중이 "아멘"이나 "할렐루야"로 답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교인끼리 인사말로 주고받기도 한다. 특히 오순절주의 계열 교회에서 자주 쓰인다고 알려져 있다. 천주교는 같은 말을 "알렐루야"로 적는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 나오는 「할렐루야」 합창은 요한계시록 19:6 등을 가사로 삼았다. 한국 교회의 찬양대가 성탄절이나 부활절 무렵에 자주 부르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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