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옥 (바산 왕), 바산 왕 옥
옥은 출애굽 시대 말기 요단강 동쪽 바산 지역을 다스린 왕이다. 민수기와 신명기에 따르면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과 에드레이에서 싸워 패했다.
성경의 기록
옥은 요단강 동쪽, 길르앗 북쪽의 바산 지역을 다스린 왕이다. 바산은 오늘날 골란 고원 일대로 알려져 있다. 신명기에 따르면 그는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 살았다(신명기 1:4).
민수기 21:33-35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을 이긴 뒤 바산으로 올라가자 옥이 군대를 이끌고 에드레이에서 맞섰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고, 이스라엘은 옥과 그의 아들들을 쳐서 그 땅을 차지하였다.
신명기 3:1-11은 이 전쟁을 더 자세히 적는다.
- 이스라엘은 아르곱 온 지방의 성읍 60개를 빼앗았다. 이 성읍들은 높은 성벽과 문과 빗장을 갖춘 곳이었다.
- 옥은 르바임 족속의 "남은 자"였다. 르바임은 키가 큰 사람들로 묘사되는 옛 거주민이다.
- 그의 철 침상은 암몬 족속의 랍바에 있었다. 길이는 아홉 규빗, 너비는 네 규빗으로, "사람의 보통 규빗"으로 잰 크기라고 기록되어 있다.
규빗은 팔꿈치에서 가운뎃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한 고대 단위다. 이를 대략 45센티미터로 계산하면 침상은 길이 약 4미터, 너비 약 1.8미터가 된다. 정복한 바산 땅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어졌다(신명기 3:13, 여호수아 13:29-31).
성경 안에서의 의미
옥은 성경에서 거의 언제나 시혼과 함께 언급된다. 두 사람은 요단 동편에서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크게 이긴 승리의 상징이다.
- 라합은 여리고 정탐꾼에게 이스라엘이 시혼과 옥에게 한 일을 들었다고 말한다(여호수아 2:10).
- 모세는 앞으로 가나안 족속도 시혼과 옥처럼 될 것이라고 격려한다(신명기 31:4).
- 레위인들은 회개 기도에서 이 일을 하나님의 은혜로 되새긴다(느헤미야 9:22).
- 시편 135:10-11과 136:17-20은 하나님께서 옥을 치신 일을 찬양의 이유로 노래한다.
신약성경에는 옥의 이름이 직접 나오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철 침상의 정체. 이것이 실제 침대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 전통적인 읽기는 옥의 큰 체구를 보여 주는 실제 침대로 본다.
- 일부 학자는 "철"이 검은 현무암을 가리킬 수 있다고 보고, 이것을 관(석관)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 어느 쪽이든 침상의 크기가 곧 옥의 키라고 본문이 말하지는 않는다.
본문 밖의 전승. 옥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에는 성경에 없는 것이 많다.
- 유대교 랍비 문헌(탈무드와 미드라시)에는 옥이 노아의 홍수에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같은 문헌에는 그가 산을 들어 이스라엘 진영에 던지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이런 이야기들은 성경 본문에 없는 후대의 전설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 옥은 주로 신명기 3:2의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 다뤄진다. 거대한 적 앞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설명하는 예로 쓰이며,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와 나란히 언급되기도 한다. 성경에 나오는 길이 단위를 설명할 때에도 그의 침상이 예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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