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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체포

성경 · 사건

예수의 체포는 최후의 만찬을 마친 밤, 가룟 유다가 데려온 무리가 겟세마네에서 예수를 붙잡은 사건이다. 네 복음서가 모두 기록하며, 예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으로 이어진다.

성경 본문과 내용

네 복음서가 모두 이 사건을 기록한다. 최후의 만찬을 마친 밤, 겟세마네 기도가 끝난 직후에 가룟 유다가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를 이끌고 와서 예수를 잡게 했다. 마태·마가·누가복음에서는 유다가 입맞춤을 신호로 삼는다. 요한복음에는 입맞춤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 예수가 먼저 "누구를 찾느냐"고 묻고 "내가 그니라"라고 답하자, 잡으러 온 이들이 물러나 땅에 엎드러진다(요한복음 18:4-6).

제자 가운데 하나가 칼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베었다. 요한복음은 칼을 쓴 제자를 베드로, 종을 말고라고 밝힌다(요한복음 18:10). 예수는 칼을 거두게 했고, 누가복음은 예수가 그 귀를 만져 낫게 했다고 적는다(누가복음 22:51). 그 뒤 제자들은 모두 도망했다(마가복음 14:50).

배경

장소는 마태·마가복음에서 겟세마네, 누가복음에서 감람산, 요한복음에서 기드론 시내 건너편 동산이다. 마태복음은 무리를 보낸 이들을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로 적는다(마태복음 26:47). 유대 지도자들은 명절 중에 민란이 일어날까 걱정했다(마태복음 26:5). 예수는 자신이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칠 때는 잡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마가복음 14:49).

요한복음은 체포하러 온 이들 가운데 '군대'와 '천부장'을 언급한다(요한복음 18:3, 12). 이것이 로마 군인을 가리키는지, 성전 경비대를 가리키는지는 해석이 갈린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복음서는 이 체포를 성경의 성취로 기록한다(마태복음 26:54, 56). 예수는 체포 전에 스가랴 13:7을 인용해, 목자가 치임을 당하면 양들이 흩어진다고 말했다(마태복음 26:31). 이 말은 제자들이 도망한 일과 이어진다.

복음서들은 예수가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포를 받아들였다는 점도 강조한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는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를 청할 수 있다고 말한다(마태복음 26:53). 요한복음에서는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마시겠다고 말한다(요한복음 18:11). 누가복음은 이때를 "어둠의 권세"의 때라고 부른다(누가복음 22:53). 사건은 곧 예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으로 이어진다.

해석과 논점

  • 칼에 대한 말씀: 마태복음 26:52의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를 재세례파 계열의 메노나이트나 퀘이커는 비폭력(평화주의)의 근거로 읽는다. 다른 여러 전통은 이 말씀이 이 장면의 무력 저항을 막은 것이며, 국가의 정당한 공권력까지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 벗은 몸으로 도망한 청년: 마가복음에만 나온다(마가복음 14:51-52). 복음서 저자 마가 자신이라는 추측이 오래전부터 전해지지만, 본문은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 복음서 간 차이: 입맞춤, 이름, 치유 같은 세부 내용이 복음서마다 다르다. 이를 하나로 조화시켜 읽는 입장도 있고, 각 복음서의 강조점 차이로 보는 입장도 있다(공관복음 문제 참조).
  • 유다의 동기: 돈 때문이었다거나 정치적 메시아에 실망했다는 등의 설명이 흔히 덧붙는다. 그러나 본문이 말하는 것은 세 가지뿐이다. 유다는 은 삼십에 넘기기로 했고(마태복음 26:15), 돈궤를 맡아 훔쳐 갔으며(요한복음 12:6),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요한복음 13:27).

한국 교회에서

고난주간의 성경 읽기와 설교에서 자주 다루는 본문이다. '유다의 입맞춤'은 겉으로 친밀한 척하며 배신하는 일을 가리키는 비유로 설교에서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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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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