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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사본

성경 · 개념·용어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5세기 무렵 그리스어로 쓰인 성경 사본으로, 구약(칠십인역)과 신약을 함께 담고 있다. 시내산 사본·바티칸 사본과 함께 손꼽히는 고대 성경 사본이다.

개요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성경에 나오는 낱말이 아니라 성경을 손으로 베껴 쓴 고대 사본의 이름이다. 라틴어로는 '코덱스 알렉산드리누스'라고 한다. 코덱스는 낱장을 묶은 책 형태를 뜻한다. 학계에서는 알파벳 'A'로 표시한다. 구약성경은 그리스어 번역인 칠십인역을, 신약성경은 그리스어 원문을 담았다. 양피지에 대문자로 쓰였으며, 한 면에 두 단으로 적혀 있다. 일부 쪽이 없어져 마태복음은 25장 6절 무렵부터 남아 있다. 요한복음 6장 후반부터 8장 중반까지와 고린도후서 4장 후반부터 12장 초반까지도 빠져 있다.

배경

기록 연대는 5세기 무렵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며, 어디서 쓰였는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이름은 이 사본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교회에 보관되어 있었던 데서 붙었다.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를 지낸 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된 키릴로스 루카리스가 이 사본을 영국 왕실에 보냈다. 처음에는 제임스 1세에게 줄 선물이었으나, 1627년 찰스 1세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런던의 영국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사본에는 오늘날 개신교 성경에 없는 책도 들어 있다. 구약 부분에는 칠십인역에 포함된 유딧기·지혜서·마카베오서 등이 있다. 신약 뒤에는 초대교회 문서인 클레멘스 서신이 실려 있다. 당시 교회가 어떤 책을 함께 읽었는지 보여 주는 자료로서 정경 형성 연구에 쓰인다.

성경 연구에서의 의미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서로 다른 사본을 견주어 원래 본문을 찾는 연구에서 중요한 증거로 쓰인다. 이런 연구를 본문비평이라 한다. 복음서 부분은 후대 비잔틴 계열 본문에 가깝다. 나머지 신약 부분은 이른바 알렉산드리아 계열 본문에 가깝다고 평가된다. 특히 요한계시록 본문을 살피는 데 매우 중요한 사본으로 꼽힌다. 이 사본은 킹제임스 성경(1611년)이 나온 뒤에 영국에 들어왔다. 그래서 킹제임스 성경 번역에는 쓰이지 않았다.

해석과 논점

  • 이름의 혼동: '알렉산드리아 사본'은 한 권의 사본을 가리킨다. 반면 '알렉산드리아 계열 본문'은 여러 사본이 공유하는 본문 유형을 가리킨다. 둘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실제로 이 사본의 복음서는 알렉산드리아 계열이 아니다.
  • 디모데전서 3:16: 이 구절을 이 사본이 원래 '그는'으로 적었는지, '하나님'의 약어로 적었는지를 두고 오래전부터 논쟁이 있었다.
  • 사본과 번역 논쟁: 현대 비평 본문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이 사본을 비롯한 고대 사본을 중시한다. 킹제임스 성경이나 그 바탕인 '공인본문'을 지지하는 쪽은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에 기댄 현대 번역을 비판한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는 성경 번역 논쟁의 한 갈래로 다뤄진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나 교회 생활에서 직접 언급되는 일은 드물다. 주로 신학교의 신약 개론이나 본문비평 수업, 그리고 성경 번역본의 차이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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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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