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바나
인물 · 성경 인물
스데바나는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고린도 교회의 신자로,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집안의 가장이다. 바울은 그의 집을 '아가야의 첫 열매'라 부르고 성도를 섬긴 본보기로 소개한다.
성경의 기록
스데바나는 고린도전서에만 두 차례 나온다. 다른 성경에는 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 고린도전서 1:16: 고린도 교회가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하며 나뉘자,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에서 세례를 준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스보와 가이오에게 세례를 주었고 "스데바나의 집 사람"에게도 주었으며, 그 밖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 고린도전서 16:15-18: 바울은 스데바나의 집을 "아가야의 첫 열매", 곧 아가야 지방에서 처음 믿은 사람들이라 부른다. 이 집이 성도 섬기는 일에 스스로 헌신했다고 소개하고, 교인들에게 이런 사람들에게 순종하라고 권한다. 이어 스데바나와 브드나도, 아가이고가 자신에게 온 것을 기뻐하며 그들이 자기와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고 적는다.
바울은 이 편지를 에베소에서 썼다(고린도전서 16:8). 그래서 스데바나 일행이 고린도에서 에베소의 바울을 찾아간 것으로 읽는다.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게 보낸 편지(고린도전서 7:1)를 이들이 전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많지만, 본문이 직접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스데바나는 고린도 교회 초기 신자이자, 교회 안에서 직분 이름 없이 섬김으로 인정받은 사람의 예로 읽힌다. 바울은 그의 권위를 임명이나 직함이 아니라 "섬기기로 헌신한" 행동에 두었다. 또한 그의 집 사람 전체가 세례를 받은 기록은 루디아의 집(사도행전 16:15), 빌립보 간수의 집(사도행전 16:33)과 함께 신약의 이른바 '가정 세례' 기록 가운데 하나다.
해석과 논점
- 가정 세례와 유아세례: 장로교·감리교·성공회 등 유아세례를 베푸는 교단에서는 가정 단위 세례 기록을, 신앙 공동체에 자녀가 함께 포함된다는 이해와 어울리는 근거로 든다. 침례교 등 신자의 침례만 인정하는 교단은 고린도전서 16:15이 그 집 사람들이 스스로 섬김에 헌신했다고 말하므로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이들이었다고 본다. 본문은 그 집에 어린아이가 있었는지 말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유아세례 논쟁 문서에 있다.
- '아가야의 첫 열매': 사도행전 17:34에는 바울이 고린도에 오기 전 아덴(아테네)에서 믿은 사람들이 나온다. 아덴도 아가야 지방에 속한다. 그래서 스데바나 집안이 아덴에서 먼저 믿었다고 보는 해석, '첫 열매'를 고린도 일대의 첫 가정 정도로 넓게 읽는 해석 등이 있으며 정설은 없다.
- 본문 밖의 이야기: 일부 후대 사본과 킹제임스 성경의 고린도전서 끝에는 이 편지를 스데바나·브드나도·아가이고·디모데가 전했다는 후기가 붙어 있다. 이 후기는 원문이 아니라 후대에 덧붙인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이름이 비슷한 첫 순교자 스데반과는 다른 인물이다.
한국 교회에서
스데바나는 설교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아니다. 다만 고린도전서 16장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직분보다 섬김으로 인정받은 평신도, 목회자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 동역자의 본보기로 언급되곤 한다. 유아세례와 침례를 다루는 교리 교육에서는 가정 세례 본문의 하나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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