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이고
인물 · 성경 인물
아가이고는 고린도전서 16장 17절에 한 번 나오는 고린도 교회의 신자로, 스데바나·브드나도와 함께 에베소에 있던 바울을 찾아가 위로한 인물이다.
성경의 기록
아가이고는 고린도전서 16:17에 단 한 번 나온다.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하며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온 것을 기뻐하노니 저희가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니라"라고 적었다. 바울은 이때 에베소에 머물고 있었고(고린도전서 16:8), 세 사람은 고린도에서 그를 찾아왔다.
이어지는 18절에서 바울은 이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교인들이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고 당부한다. 바로 앞 15~16절은 스데바나의 집이 아가야 지방의 첫 열매라고 소개한다. 아가이고의 출신, 직업, 가족, 이후 행적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본문에서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다'는 말은 고린도 교인들이 직접 오지 못한 빈자리를 세 사람이 대신 채워 바울을 만났다는 뜻으로 흔히 풀이된다. 이를 물질적 도움을 전달했다는 뜻으로 읽는 해석도 있다. 어느 쪽이든 아가이고는 멀리 떨어진 바울과 고린도 교회를 잇는 역할을 한 사람으로 기억된다.
해석과 논점
- 이름: '아가이고'(그리스어 Achaikos)는 '아가야 사람'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주석가는 이 이름과 '브드나도'가 라틴식 이름이라는 점을 들어 그가 노예였다가 풀려난 사람(해방 노예)이었을 수 있다고 추측한다.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 편지 전달: 고린도전서 7:1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보낸 질문 편지에 답한다. 이 때문에 세 사람이 그 편지를 가져왔거나 바울의 답장을 들고 돌아갔을 것이라는 견해가 널리 제시된다. 이것도 추정이다.
- 후대의 덧붙임: 킹제임스 성경 등 일부 전통 본문의 고린도전서 끝에는 이 편지가 빌립보에서 스데바나·브드나도·아가이고·디모데를 통해 쓰였다는 맺음말이 붙어 있다. 이 맺음말은 후대 필사자가 덧붙인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문 16:8의 에베소와도 맞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아가이고를 따로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는 드물다. 고린도전서 16장을 강해할 때 스데바나·브드나도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이름이 크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목회자와 교회를 섬긴 사람의 예로 소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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