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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

성경 · 개념·용어

새 계명은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준 계명이다. 요한복음 13:34-35에 나온다.

본문과 내용

새 계명은 요한복음 13:34-35에 나온다. 개역개정은 이 구절을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로 옮겼다. 예수 그리스도는 같은 고별 설교에서 이 말씀을 되풀이한다(요한복음 15:12, 15:17). 요한복음 15장 12-13절에서는 그 사랑을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는" 사랑으로 설명한다.

배경

이 말씀은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나왔다.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긴 일(요한복음 13:1-17)과 가룟 유다가 자리를 떠난 일(요한복음 13:30) 바로 뒤이며, 십자가를 앞둔 고별 설교의 첫머리에 해당한다. "새"로 옮긴 그리스어 '카이노스'는 시간상 최근이라는 뜻보다 성질이 새롭다는 뜻으로 흔히 설명된다. 다만 '네오스'와 뜻을 너무 엄격히 나누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사랑하라"에 쓰인 동사는 '아가파오'로, 아가페와 같은 뿌리의 말이다.

라틴어 불가타 성경은 13:34을 "만다툼 노붐"(새 계명)으로 시작한다. 고난주간 목요일을 영어로 '몬디 서즈데이'(Maundy Thursday)라고 부르는 것은 이 '만다툼'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 자체는 이미 레위기 19:18에 있다. 예수는 이 명령을 가장 큰 계명의 하나로 꼽았고(마가복음 12장 28-34절), 바울도 사랑을 율법의 완성으로 설명한다(로마서 13장 8-10절, 갈라디아서 5장 14절).

요한일서 2:7-8은 이 계명을 "새 계명이 아니라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새 계명"이라고도 부른다. 요한일서와 요한이서 1:5는 서로 사랑하는 것을 하나님을 아는 증거로 제시한다(요한일서 4장 20-21절).

해석과 논점

무엇이 새로운가. 해석은 대체로 세 갈래로 정리된다.

  • 기준이 새롭다는 견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기준, 곧 십자가에서 드러난 사랑이 새롭다고 본다.
  • 공동체에 주목하는 견해: 이 사랑이 제자 공동체의 표지가 된다는 점이 새롭다고 본다.
  • 언약에 주목하는 견해: 새 언약의 시대에 주어진 계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사랑의 범위. 본문의 "서로"는 제자들 사이의 사랑을 가리킨다. 그래서 요한 문헌이 공동체 안의 사랑에 집중한다고 보는 학자들이 있다. 반면 원수 사랑을 말하는 누가복음 6장 27-36절과 함께 읽어, 공동체 안의 사랑이 바깥을 향한 증언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는 견해도 있다.

율법과의 관계. 새 계명이 십계명이나 구약 율법 전체를 대신한다는 주장이 때때로 나온다. 그러나 본문은 이를 직접 말하지 않는다. 많은 개신교 전통, 특히 개혁주의 전통은 사랑이 율법을 폐하지 않고 요약하고 성취한다고 본다. 이 문제는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진다.

한국 교회에서

새 계명은 교회 안의 화해와 하나 됨을 다루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일부 교회는 고난주간 목요일 예배나 세족식에서 요한복음 13장을 읽는다. 천주교와 대한성공회처럼 교회력을 따르는 전통에서는 이날 발 씻김 예식을 행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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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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