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살로메 (예수를 따른 여인)
살로메는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른 여성 제자로, 마가복음에 따르면 십자가 처형을 지켜보았고 부활의 아침에 향품을 들고 무덤을 찾아갔다.
성경의 기록
살로메라는 이름은 정경 가운데 마가복음에만 두 번 나온다. 헬라어 이름 '살로메'는 히브리어 샬롬(평화)과 관련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 십자가 아래에서: 마가복음 15:40-41에 따르면 십자가 처형 때 멀리서 지켜본 여인들 가운데 막달라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마가는 이들을 예수가 갈릴리에 있을 때 그를 따르며 섬기던 여인들이라고 소개한다.
- 빈 무덤에서: 마가복음 16:1-8에 따르면 안식일이 지난 뒤 살로메는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예수의 시신에 바를 향품을 샀다. 이튿날 이른 아침 무덤에 갔다가 흰 옷 입은 청년에게서 예수가 살아났다는 말을 듣고, 몹시 놀라 무덤에서 도망쳐 나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살로메는 남성 제자들이 흩어진 뒤에도 십자가와 무덤 곁에 남은 여성 제자 무리의 한 사람이다. 마가복음에서 이 여인들은 예수의 죽음과 장사, 부활을 직접 본 증인으로 그려진다. 살로메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따로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해석과 논점
-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 마태복음 27:56은 마가복음과 같은 장면을 기록하면서 살로메 대신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를 적는다. 그래서 고대부터 살로메를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로 보는 견해가 널리 퍼졌다. 이 견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마태복음 20:20-21에서 두 아들을 예수의 좌우편에 앉게 해 달라고 청한 여인도 살로메라고 본다. 다만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어디에도 둘이 같은 사람이라는 명시는 없다.
- 예수의 이모라는 견해: 요한복음 19:25는 십자가 곁에 선 사람들로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를 적는다. 이 가운데 '이모'를 살로메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이렇게 보면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의 외사촌이 된다. 그러나 이 견해는 여러 본문을 맞추어 본 추론일 뿐이며, 반대하는 학자도 많다.
- 헤로디아의 딸과의 구분: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한 '헤로디아의 딸'(마가복음 6:22, 마태복음 14:6)은 성경에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그 딸을 살로메라 부르는 것은 요세푸스의 기록에서 온 것으로, 이 문서의 살로메와는 다른 인물이다. 자세한 내용은 헤로디아와 살로메 문서에서 다룬다.
- 정경 밖의 이야기: 도마복음과 야고보 원복음서 같은 정경 밖 문헌에도 살로메라는 여인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세 서방 전승에서는 그를 '마리아 살로메'라 부르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 있는 내용이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부활절 설교에서 살로메는 이른 아침 무덤을 찾은 여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언급된다. 마태복음 20장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는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를 살로메로 부르며 다루는 경우가 있다. 또 같은 이름 때문에 헤로디아의 딸과 혼동되는 일이 적지 않아, 성경공부 교재 등에서 둘을 구별해 설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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