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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은 예수의 말씀 114개를 모은 고대 문서이다.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에서 콥트어 전문이 발견되었으며, 정경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배경

도마복음은 이야기 없이 예수의 말씀만 모은 어록(語錄) 형식의 문서이다. 첫머리에서 자신을 "살아 계신 예수께서 하신 비밀의 말씀으로, 디두모 유다 도마가 기록한 것"이라고 소개한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도마의 이름을 내건 셈이다. 예수의 탄생과 기적, 수난과 부활에 관한 기사는 거의 없다. 대부분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로 시작하는 짧은 말씀과 비유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이 비슷한 「도마의 유아기 복음」과는 다른 문서이다.

3~4세기의 교부 히폴리투스, 오리게네스, 에우세비오스 등은 '도마복음'이라는 이름의 문서를 이단 집단이 사용하는 책으로 언급했다. 이 문서가 오늘날 전해지는 본문과 같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발견과 연구

  • 19세기 말~20세기 초: 이집트 옥시링쿠스에서 그리스어 파피루스 조각 세 점이 출토되어 출판되었다. 당시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예수 어록으로 여겨졌다.
  •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 부근에서 콥트어 문서 묶음이 발견되었다. 콥트어는 고대 이집트어를 그리스 문자로 적은 말이다. 이 묶음에 도마복음 전문이 들어 있었고, 사본은 4세기 무렵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발견으로 옥시링쿠스 조각들이 도마복음 그리스어 본문의 일부임이 확인되었다.
  • 1950년대 말 이후: 콥트어 본문과 번역이 출판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기록 연대에 대해서는 1세기 중반설부터 2세기 중반설까지 견해가 나뉜다.

내용

114개 말씀 가운데 절반가량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 비슷한 내용이 있다. 씨 뿌리는 자, 겨자씨 비유 등이 그 예이다. 107번 말씀의 잃은 양 비유에서는 길을 잃은 양이 "가장 큰 양"으로 나온다. 목자는 그 양을 찾은 뒤 "아흔아홉 마리보다 너를 더 아낀다"고 말한다. 이처럼 정경 복음서와 표현이나 강조점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 말씀의 뜻을 깨닫는 사람은 죽음을 맛보지 않으리라"(1번)처럼 깨달음을 통한 구원을 강조하는 말씀도 있다. 정경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말씀도 여럿 실려 있다.

영향

도마복음은 복음서들의 관계를 다루는 공관복음 문제 연구와 역사적 예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이 문서를 공관복음서와 별개로 전해진 초기 예수 전승의 증거로 보았다. 1993년 미국의 '예수 세미나' 학자들이 이 문서를 네 복음서와 함께 다룬 『다섯 복음서』를 펴내면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한국에서도 여러 종의 번역서와 해설서가 나왔다.

평가

학계의 평가는 크게 두 쟁점에서 갈린다.

  • 기원: 공관복음서와 독립된 초기 전승이라는 견해와, 2세기에 공관복음서를 참고해 만든 문서라는 견해가 맞선다.
  • 사상: 영지주의 문헌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영지주의는 비밀한 지식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고대 사상이다. 반면 영지주의의 체계적 신화가 보이지 않으므로 그렇게 분류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는 모두 도마복음을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의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등 주요 교단의 신학교육에서도 대체로 정경 밖의 외경이나 영지주의 계열 문헌으로 다룬다. 그 근거로는 사도적 기원이 불확실하다는 점, 초대 교회가 널리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구원 이해가 정통 신앙과 다르다는 점이 거론된다. 반면 일부 학자들은 이 문서가 초기 기독교 안에 다양한 흐름이 있었음을 보여 주는 역사 자료라는 점에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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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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