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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 2장 14-16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말라기 2:14-16

14 너희는 이르기를 어찜이니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너의 어려서 취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일찌기 증거하셨음을 인함이니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맹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궤사를 행하도다

15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찌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취한 아내에게 궤사를 행치 말찌니라

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학대로 옷을 가리우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궤사를 행치 말찌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젊은 날 혼인한 아내를 저버린 이스라엘 남성들을 꾸짖으며 결혼을 하나님 앞의 언약으로 말하는 구절이다. "나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노라"라는 표현 때문에 이혼과 재혼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말라기는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에게 전해진 예언이다. 성전 재건 이후, 느헤미야 시대 무렵(기원전 5세기)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하나님이 말씀하면 백성이 "어찜이니까"라고 되묻고 하나님이 다시 답하는 문답 형식으로 이어진다.

2:10-16은 공동체 안에서 신의를 저버린 일을 다룬다. 앞에서는 이방 신을 섬기는 여인과의 혼인(2:11)이 언급된다. 이어 백성은 제단을 눈물로 적셔도 제물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2:13). 14-16절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이다. 하나님은 "어려서 취한 아내"를 "궤사"(속임, 배신)로 대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 아내를 "네 짝", "맹약한 아내"라 부르며, 하나님이 그 혼인의 증인이었다고 말한다.

해석

  • 언약으로 보는 읽기: 많은 개신교 주석과 설교는 "맹약"이라는 말에 주목한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베리트, 곧 언약이다. 이 읽기는 결혼을 하나님이 증인이 된 언약으로 이해하고, 이혼을 그 언약을 깨는 일로 본다. 15절의 "하나"를 창세기 2:24의 "한 몸"과 연결하는 해석도 이 흐름에 속한다.
  • 역사적 상황에 비추는 읽기: 여러 주석가는 이 단락이 귀환 공동체의 남성들을 겨냥한다고 본다. 이방 여인과 혼인하려고 본처를 버린 사람들이다. 이 읽기는 신앙 공동체의 순수성과, 약자인 아내를 보호하는 일을 함께 강조한 말씀으로 이해한다.
  • "옷을 가리우는"의 뜻: 겉옷을 덮어 주는 일은 구약에서 혼인을 뜻하는 표현으로 쓰인다(룻기 3:9, 에스겔 16:8). 이와 연결해 이 구절을 보호해야 할 아내에게 오히려 폭력을 행한다는 뜻으로 읽는 해석이 있다.

논쟁과 쟁점

  • 번역과 사본: 15절은 히브리어 문장이 매우 어려워 번역마다 뜻이 크게 다르다. 16절도 읽는 방식이 둘로 갈린다. 하나는 "하나님이 이혼을 미워한다"이고, 다른 하나는 "아내를 미워하여 내보내는 자"를 주어로 읽는 것이다. 개역개정은 앞의 방식으로 옮긴다. ESV, NIV의 최근 판처럼 아내를 미워해 버리는 남편을 주어로 옮긴 영어 번역도 있다. 칠십인역(그리스어 구약)과 사해 사본 일부에는 "미워하면 내보내라"에 가까운 본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혼을 허용하는 범위: 이 구절은 이혼과 재혼 논의에서 이혼을 금하는 근거로 자주 쓰인다. 그러나 결론은 교단과 신학자마다 다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간음과 고의적 유기(버리고 떠남)를 이혼 사유로 인정한다. 마태복음 19장의 예외 조항을 근거로 이혼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견해도 있고, 이혼을 일절 인정하지 않는 견해도 있다.
  • 에스라서와의 긴장: 에스라 10장은 이방 아내를 내보내도록 하는데, 말라기는 아내를 버리는 일을 꾸짖는다. 두 본문의 관계에 대해서는 말라기가 이방 여인과 혼인하려고 언약의 아내를 버린 경우를 꾸짖은 것이라는 설명이 일반적이다.
  • 문맥을 떠난 인용: 16절의 앞부분만 떼어 내 학대가 있는 혼인에서도 이혼을 금하는 근거로 쓰는 경우가 있다. 같은 절이 "학대"도 함께 미워한다고 말한다는 점을 들어 이런 인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한국 교회에서

가정과 결혼을 다루는 설교나 결혼예배의 권면에서 "어려서 취한 아내"와 "나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노라"라는 표현이 인용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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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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