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6장 15-1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가복음 16:15-18,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마가복음의 긴 끝맺음
15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에게 온 천하에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고, 믿는 사람에게 따를 표적을 말하는 대목이다. 선교 명령으로 자주 인용되지만, 가장 오래된 사본들에 없는 '마가복음의 긴 끝맺음'에 속해 있어 본문 문제가 함께 논의된다.
문맥
이 구절은 마가복음 16:9-20, 흔히 '긴 끝맺음'이라 불리는 부분에 있다. 부활한 예수가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 믿지 않음을 꾸짖은 뒤,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고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는다고 말한다. 이어 믿는 사람들에게 따를 표적으로 귀신을 쫓아냄, 새 방언, 뱀을 집음, 독을 마셔도 해를 받지 않음, 병자에게 손을 얹어 낫게 함을 든다.
해석
- 선교 명령으로 읽기: 마태복음 28:19-20과 함께 교회가 받은 대위임령의 하나로 본다. 15절의 "만민에게"는 복음의 대상에 경계가 없음을 뜻한다고 읽는다.
- 표적을 오늘의 약속으로 읽기: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교회는 표적이 사도 시대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믿는 사람에게 따른다고 보며, 신유와 방언의 근거로 든다.
- 사도 시대의 확증으로 읽기: 은사 중지론을 따르는 쪽은 이 표적들이 사도들의 복음 전파를 확증하는 데 주어졌다고 보고(20절, 히브리서 2:3-4), 오늘날 모든 신자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약속으로 읽지 않는다.
논쟁과 쟁점
가장 큰 쟁점은 본문이다. 4세기의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 등 가장 오래된 사본들은 16:8에서 끝나고, 일부 사본에는 짧은 끝맺음이 붙어 있다. 그래서 다수의 성서학자는 9-20절을 후대에 덧붙인 것으로 보며, 여러 현대 번역은 이 부분에 괄호나 난외주를 달아 둔다. 한편 많은 사본과 초대 교부의 인용에 이 부분이 들어 있어 교회가 오래 정경 본문으로 읽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견해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이 대목의 내용 대부분은 사도행전 등 다른 본문에도 나온다는 점이 함께 언급된다.
"뱀을 집으며"(18절)를 문자 그대로 실천해 예배에서 독사를 다루는 소수 집단이 미국 남부 산간 지방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교단들은 이를 하나님을 시험하는 행위(마태복음 4:7)로 보고, 바울이 뱀에 물리고도 해를 입지 않은 일(사도행전 28:3-6)처럼 뜻하지 않은 위험에서의 보호로 읽는다.
16절의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세례가 구원에 필수인가 하는 세례와 침례 논쟁에서도 인용된다. 같은 절 뒷부분이 정죄의 기준으로 세례가 아니라 믿지 않음만을 든다는 점을 지적하는 쪽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선교사 파송 예배와 선교 주일에 15절이 자주 낭독되고, 신유 집회에서는 17-18절이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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