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
예배·예식 · 같은 말: 속회
구역예배는 교인들이 사는 지역별로 나뉜 '구역' 단위로 가정에 모여 드리는 작은 예배이자 모임이다. 감리교에서는 같은 성격의 모임을 속회라고 부른다.
정의와 뜻
구역예배는 한 교회의 교인을 사는 지역에 따라 몇 가구씩 묶은 구역으로 나누고, 그 구역의 교인들이 가정에 모여 드리는 작은 예배이자 모임이다. 대개 주중에 한 번 구역원들의 집을 돌아가며 모이고, 구역장이 인도한다. 감리교에서는 같은 성격의 모임을 속회(屬會)라고 부른다.
순서는 교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찬송, 기도, 성경 읽기와 말씀 나눔, 헌금, 기도 제목 나눔으로 이어진다. 말씀 나눔에는 교회나 교단이 펴낸 구역 공과(공부 교재)를 쓰는 경우가 많다. 모임 뒤에는 식사나 다과를 함께하며 교제한다. 목사가 참석하지 않는 모임에서는 축도 대신 주기도문으로 마치는 경우가 많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역예배를 하는 교회들은 초대교회의 가정 모임에서 그 뿌리를 찾는다. 사도행전 2:46은 신자들이 "집에서 떡을 떼며" 모였다고 기록하고, 로마서 16:5는 "그들의 집에 있는 교회"를 언급한다.
속회는 존 웨슬리가 영국 감리교 운동에서 만든 '클래스 미팅'(class meeting)에서 비롯되었다. 1742년 브리스톨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두 명 안팎의 교인을 한 무리로 묶고 지도자를 세워, 서로의 신앙 상태를 살피고 헌금을 모으게 한 것이 출발이었다. 이 제도는 감리교 선교와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다른 교단도 교인을 지역별로 묶어 돌보는 구역 조직을 두었다. 특히 조용기 목사가 이끈 순복음교회가 여성 구역장 중심의 구역 조직으로 교회를 성장시킨 사례로 널리 알려지면서, 구역 조직은 한국 교회 전반에 퍼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감리교회는 이 모임을 속회, 인도자를 속장이라 부르고, 웨슬리 때부터 이어 온 전통으로 중시한다.
- 장로교: 구역장이 모임을 인도하고 권찰이 구역원의 형편을 살피는 경우가 많다. 여러 구역을 묶은 교구는 담당 교역자가 맡아 심방한다.
- 오순절 계열: 순복음 교회들은 구역 조직을 교회 운영의 중심으로 삼아 왔다.
- 명칭의 다양화: 최근에는 셀, 목장(가정교회), 순·다락방(제자훈련 계열) 같은 이름의 소그룹으로 구역을 대신하거나 함께 운영하는 교회가 늘었다.
- 운영 방식: 낮 시간에 모이는 여성 구역, 저녁에 모이는 부부·직장인 구역처럼 생활 형편에 따라 구역을 나누기도 한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화상 모임을 함께 쓰는 교회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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