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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부장

성경 · 절기·제도

십부장(十夫長)은 이스라엘 백성을 열 명 단위로 맡아 다스리고 작은 송사를 재판한 우두머리이다. 출애굽기 18장과 신명기 1장에 나온다.

성경 본문

십부장은 출애굽기 18장과 신명기 1장에 천부장·백부장·오십부장과 함께 나온다.

출애굽기 18장에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혼자 백성의 송사를 맡는 모습을 본다(출애굽기 18:13-14). 이드로는 이 방식으로는 모세와 백성이 모두 지칠 것이라고 말하고, 능력 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고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사람을 뽑아 천부장·백부장·오십부장·십부장으로 세우라고 권한다(출애굽기 18:21). 이들은 작은 일을 스스로 재판하고, 큰 일은 모세에게 가져갔다(출애굽기 18:22, 26). 모세는 이 권고를 따랐다(출애굽기 18:25).

신명기 1:9-18에서는 모세가 이 일을 회고한다. 모세는 각 지파에서 지혜 있고 인정받는 사람을 뽑아 천부장·백부장·오십부장·십부장과 조장(관리)으로 세웠다(신명기 1:15). 그리고 재판할 때 외모를 보지 말라고 명했는데, 그 이유를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밝힌다(신명기 1:17).

배경과 낱말

히브리어 표현은 '열의 우두머리들'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우두머리'로 옮긴 '사르'는 관리·지휘관·고관을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천·백·오십·열로 이어지는 단위는 큰 무리를 작은 무리로 나누어 맡기는 위계를 이룬다. 출애굽 뒤 광야 40년 동안 많은 백성이 함께 옮겨 다니던 상황에서 질서를 세우는 장치였다. 본문의 중심은 재판과 분쟁 해결이다. 다만 같은 단위가 군대 편제에도 쓰였기 때문에 군사 조직의 성격을 함께 지녔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십부장 제도는 지도자 한 사람에게 몰린 짐을 나누는 '위임'의 이야기로 읽힌다. 비슷한 흐름은 민수기 11장에서 모세가 칠십 장로와 짐을 나누는 장면에도 나타난다. 신약에는 '십부장'이라는 낱말이 나오지 않는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백부장·천부장은 로마 군대의 지휘관을 가리키는 다른 말이다. 사도행전 6장에서 사도들이 구제를 맡을 일곱 사람을 세운 일을 이 본문과 나란히 놓고 보는 해석도 있다. 다만 이는 본문이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자의 비교이다.

해석과 논점

  • 시점: 출애굽기 18장은 시내산 언약(19장) 앞에 놓여 있다. 반면 신명기 1장은 이 일을 호렙을 떠날 무렵의 일로 회고한다. 그래서 사건의 시점을 두고 해석이 갈린다.
  • 숫자의 성격: 열 명 단위가 실제 인원을 정확히 나눈 것인지, 위계를 나타내는 관용적 표현인지에 대해서도 견해가 나뉜다.
  • 오늘날 적용: 본문은 이스라엘의 재판 제도를 말한다. 따라서 이 본문을 특정한 교회 조직 형태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곧바로 쓰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이드로의 조언 본문은 지도자의 위임, 소그룹 운영, 구역장과 순장 같은 평신도 지도자를 세우는 일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된다. 제자훈련과 소그룹 목회에 관한 설교와 교육에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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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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