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성찬례
예배·예식
감사성찬례는 대한성공회가 성찬을 중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부르는 이름이다. '감사'라는 뜻의 그리스어 '유카리스티아'에서 이름이 왔다.
정의와 뜻
감사성찬례는 대한성공회가 성찬을 중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부르는 이름이다. 영어권 성공회의 'Holy Eucharist'에 해당한다. 성찬을 뜻하는 그리스어 '유카리스티아'(eucharistia)는 본래 '감사'라는 뜻이며, 이름의 '감사'도 여기서 왔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며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성례를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로 이해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찬은 예수가 잡히기 전날 밤 제자들과 나눈 최후의 만찬에서 비롯되었다. 성경은 예수가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주었다고 전한다(누가복음 22:19-20, 고린도전서 11:23-26). 초대교회 신자들은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는 모임을 이어 갔다(사도행전 2:42). 2세기 무렵에는 주일 모임에서 성경을 읽고 가르친 뒤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형태가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 이후 잉글랜드 교회는 자국어 기도서로 성찬 예식을 정리했다. 대한성공회는 이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어 기도서로 감사성찬례를 드린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대한성공회는 감사성찬례를 주일의 기본 예배로 삼으며, 집전은 사제가 맡는다. 예배는 대체로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 말씀의 전례: 교회력에 맞춘 성서정과에 따라 구약, 시편, 서신, 복음서를 읽는다. 이어 설교와 신경 고백, 기도가 따른다.
- 성찬의 전례: 평화의 인사, 봉헌, 감사기도를 거친다. 회중은 축성된 빵과 포도주를 받고, 예배는 파송으로 마친다.
다른 교단에서는 같은 예식을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천주교는 '미사' 또는 '성찬례'라고 하고, 대다수 개신교회는 '성찬식'이나 '성찬예식'이라고 한다. 시행 횟수도 다르다. 성공회는 매 주일 성찬을 행한다. 반면 한국의 많은 장로교·감리교회는 부활절, 성탄절 등 한 해에 몇 차례 성찬을 행하고, 주일 예배는 설교를 중심으로 드린다. 근래에는 개신교 안에서도 성찬을 더 자주 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성찬에서 그리스도가 어떻게 임재하는지에 대한 이해도 교파마다 다르다.
- 천주교는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화체설을 가르친다.
- 루터교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빵과 포도주와 함께 있다고 이해한다.
- 장로교 등 개혁교회는 성령을 통한 영적 임재를 고백한다.
- 침례교 등 일부 교회는 기념의 의미를 강조한다.
- 성공회는 그리스도의 실제 임재를 고백하되, 그 방식을 하나로 규정하지 않는 편으로 설명된다.
자세한 내용은 성찬 논쟁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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