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전능
교리·신학
하나님의 전능(全能)은 하나님이 뜻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실 능력이 있다는 교리로, 사도신경의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라는 고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의와 뜻
하나님의 전능(全能, 모든 일을 할 수 있음)은 하나님이 뜻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실 능력이 있다는 교리이다. 신학에서는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하나로 다룬다. 기독교 신학은 대체로 전능을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음"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본성과 뜻에 맞게 일하시는 능력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히브리서 6:18)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다(디모데후서 2:13)는 성경의 진술이 전능과 부딪치지 않는다고 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창세기 17:1)고 자신을 밝힌다. 여기서 '전능한 하나님'은 히브리어 '엘 샤다이'를 옮긴 말이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창세기 18:14)와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마태복음 19:26)도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다. 칠십인역은 '만군의 여호와' 같은 표현을 헬라어 '판토크라토르'(만물의 통치자)로 옮겼다. 이 말은 요한계시록에서 "전능하신 이"로 거듭 쓰인다(요한계시록 19:6).
교회는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에서 "전능하신 아버지"를 고백해 왔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이 죽거나 속지 않으시는 것이 전능을 해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세 신학은 스스로 모순되는 일은 능력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정리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장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6~27문은 전능을 창조와 섭리에 연결해 설명한다.
근대 이후에는 악과 고통이 있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전능하실 수 있느냐는 신정론 문제가 크게 제기되었다. 과정신학과 열린 유신론처럼 전통적인 전능 이해를 수정하는 견해도 나왔다. 한국 주요 교단의 신학은 대체로 전통적인 이해를 따른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는 예배 때마다 사도신경으로 하나님의 전능을 고백한다. 대표기도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라는 부름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교단에 따라 강조점은 다르다.
-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은 전능을 하나님의 주권, 섭리, 예정과 함께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 감리교·성결교 등 웨슬리 신학 전통은 하나님의 전능이 인간의 자유로운 응답을 허락하는 사랑의 능력이라는 점을 함께 강조한다.
- 순복음 등 오순절주의 교회는 오늘날의 기적과 신유(병 고침)에서 전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설교와 찬양에서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는 고백이 두드러진다.
한편 전능을 개인의 소원 성취를 보증하는 약속처럼 풀이하는 설교에 대해서는 번영신학으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이 여러 교단 안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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