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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일

성경 · 개념·용어

육체의 일은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에서 성령의 열매와 대조하여 열거한 죄의 목록이다. 음행·우상 숭배·분쟁·술 취함 등 열다섯 가지를 들고 "그와 같은 것들"을 덧붙인다.

본문과 내용

'육체의 일'은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에 나온다. 사도 바울은 이 대목에서 성령의 열매(5:22~23)와 대조하여 죄의 목록을 열거한다. 개역개정은 다음 열다섯 가지를 들고 "또 그와 같은 것들"을 덧붙인다. 주석가들은 흔히 이를 네 묶음으로 정리하지만, 이 구분은 본문이 직접 나눈 것이 아니다.

  • 성적인 죄: 음행, 더러운 것, 호색(음란한 방종)
  • 종교적인 죄: 우상 숭배, 주술
  • 관계를 깨뜨리는 죄: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열함, 이단, 투기
  • 무절제: 술 취함, 방탕함

바울은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5:21). 앞뒤 문맥은 갈라디아서 5장 16-21절 문서에서 볼 수 있다.

배경

당시 갈라디아 교회는 이방인 신자도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의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그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라고 당부한다(5:13). 서로 "물고 먹는" 공동체의 갈등도 언급되는데(5:15), 목록에서 관계를 깨뜨리는 죄가 가장 많은 것을 이와 관련지어 읽기도 한다.

'육체'로 옮긴 그리스어 사르크스(sarx)는 이 대목에서 몸 자체보다 하나님을 거스르는 타락한 인간 본성을 가리킨다고 널리 이해된다. '일'(에르가)은 복수형이고 '열매'(카르포스)는 단수형이다. 이 차이를 두고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죄와 하나로 맺히는 성령의 성품을 대비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주술'의 원어 파르마케이아는 약물을 쓰는 마술과 관련된 말이다. 이처럼 악덕을 나열하는 형식은 당시 유대교와 헬라 윤리 문헌에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 전체에서

비슷한 목록이 로마서 1:29~31, 고린도전서 6:9~10, 에베소서 5:5, 골로새서 3:5~8에도 나온다. 예수도 악한 생각과 행실이 사람 속에서 나온다고 가르쳤다(마가복음 7:21~23). 바울은 같은 편지에서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둔다"고 덧붙인다(갈라디아서 6:8).

해석과 논점

  • '이단'의 뜻: 개역개정에서 '이단'으로 옮긴 그리스어 하이레시스는 본래 무리를 지어 갈라서는 '파당'을 뜻한다. 그래서 교리상의 이단이라는 후대의 의미와 그대로 겹치지는 않는다. 현대 번역 가운데에는 이 말을 '분파' 등으로 옮긴 것도 있다.
  • 21절의 경고와 구원: 개혁주의 전통은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을 죄를 습관처럼 이어 가는 삶으로 읽는다. 그리고 참으로 거듭난 사람은 끝까지 믿음 안에 지켜진다는 성도의 견인 교리와 함께 이해한다. 반면 웨슬리 신학을 따르는 감리교·성결교 등은 이 경고가 신자에게도 실제로 해당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성령의 힘으로 죄를 이기는 성화와 성결의 삶을 강조한다.
  • 술 취함: 본문이 직접 금하는 것은 술에 취하는 일이다. 한국 교회의 여러 교단은 이를 근거의 하나로 삼아 금주를 신앙의 표지로 지켜 왔다. 한편 성경이 음주 자체를 금하지는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자세한 논의는 술과 담배 문서에 있다.

한국 교회에서

육체의 일은 주로 성령의 열매를 다루는 설교와 성경공부에서 그 반대편 목록으로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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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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