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 (모세의 손자)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요나단 (게르솜의 아들), 레위인 소년
요나단은 사사 시대의 레위인으로, 사사기 18:30에 "게르솜의 아들"이자 "모세의 손자"로 소개된다. 에브라임 사람 미가의 집 제사장이 되었다가, 단 지파를 따라가 그들의 우상 제단을 섬긴 제사장이 되었다.
성경의 기록
요나단의 이야기는 사사기 17–18장에 나온다. 본문은 이름을 곧바로 밝히지 않는다. 처음에는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레위인 청년"으로 등장하고, 18:30에 가서야 "게르솜의 아들 요나단"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대부분의 해석자는 이 청년과 요나단을 같은 사람으로 본다. 게르솜은 모세의 아들이다(출애굽기 2:22).
이 청년은 거처를 찾아 떠돌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의 집에 머물게 된다. 미가는 은으로 신상을 만들고 에봇과 드라빔(집안의 신상)을 갖춘 개인 신당을 두고 있었다. 미가는 해마다 은 열 개와 옷과 먹을 것을 주기로 하고 그를 자기 집 제사장으로 세웠다(사사기 17:10). 그러고는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여호와께서 내게 복을 주실 줄 아노라"고 말했다(사사기 17:13).
이후 땅을 찾아 북쪽으로 옮겨 가던 단 지파가 미가의 집에 들렀다. 그들은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빼앗고, 한 집의 제사장보다 한 지파의 제사장이 낫지 않느냐며 그를 데려갔다. 본문은 이때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따라갔다고 적는다(사사기 18:20). 단 지파는 라이스를 쳐서 그곳을 단이라 불렀다. 그리고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었다(사사기 18:30).
성경 안에서의 의미
사사기 17–18장은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사기 17:6)는 평가 아래 놓여 있다. 이 이야기는 사사 시대의 종교적 혼란을 보여 주는 사례로 읽힌다. 모세의 후손인 레위인이 십계명이 금한 신상을 섬기고, 보수와 지위에 따라 섬길 곳을 옮겼다는 점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단에 세워진 이 제단은 뒤에 여로보암이 단에 금송아지를 둔 일(열왕기상 12:29)과 함께 거론되기도 한다. 신약성경은 요나단을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모세"와 "므낫세": 마소라 본문은 사사기 18:30의 이름에 글자 하나(눈, n)를 줄 위에 작게 올려 써서 "므낫세"로 읽히게 했다. 유대 전승은 모세의 이름을 우상 숭배와 엮지 않으려는 필사자들의 배려로 설명해 왔다. 이 때문에 번역본마다 표기가 다르다. 개역한글은 "므낫세의 손자"로, 개역개정은 "모세의 손자"로 옮겼다.
- "손자"의 범위: 히브리어에서 "아들"은 후손을 넓게 가리킬 수 있다. 그래서 요나단을 실제 손자로 볼지, 더 먼 후손으로 볼지에 대해 의견이 나뉜다.
- "사로잡히는 날": 이 구절이 앗수르에 의한 북이스라엘 멸망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다. 18:31의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과 연결해 더 이른 시기의 사건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본문 밖 전승: 유대 랍비 전승 가운데는 요나단이 뒤에 회개했다고 보는 이야기도 전한다. 그러나 사사기 본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한국 교회에서
요나단은 설교나 교회학교에서 자주 다뤄지는 인물은 아니다. 사사기 17–18장을 본문으로 하는 설교에서는 보수와 자리를 좇아 섬길 곳을 바꾸는 종교인, 신앙의 혈통이 신앙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소견을 앞세운 시대 등을 경고하는 예로 언급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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