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얌
인물 · 성경 인물
아비얌은 분열 왕국 시대 남유다의 둘째 왕이다. 르호보암의 아들이자 아사의 아버지이며, 3년 동안 다스렸다. 역대하와 마태복음에는 '아비야'로 나온다.
성경의 기록
아비얌은 솔로몬의 손자이고 르호보암의 아들이다. 왕국 분열 뒤 남유다의 두 번째 왕이 되었다. 열왕기상은 그를 '아비얌'이라 부르고, 역대하는 '아비야'라고 부른다.
열왕기상 15:1-8에 따르면 그는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18년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3년 동안 다스렸다. 본문은 그가 아버지의 모든 죄를 따라 행하였고, 그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 등불을 주셨다고 덧붙인다(열왕기상 15:4). 그가 다스리는 동안 유다와 북이스라엘 사이에는 전쟁이 이어졌다. 그가 죽자 아들 아사가 왕위를 이었다.
역대하 13장은 여로보암과의 전쟁을 자세히 전한다. 아비야는 스마라임 산에서 여로보암의 군대에게 연설한다. 그는 하나님이 '소금 언약'으로 나라를 다윗 자손에게 주셨다고 말하고(역대하 13:5), 북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섬기며 제사장을 함부로 세운 일을 꾸짖는다. 유다는 수적으로 열세였고 매복에 걸렸다. 그러나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자 승리하였으며, 유다는 벧엘 등 여러 성읍을 빼앗았다. 그의 나머지 행적은 "선지자 잇도의 주석책"에 기록되었다고 한다(역대하 13:22).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열왕기상은 아비얌을 경건하지 못한 왕으로 짧게 다룬다. 그럼에도 왕조가 이어진 까닭을 다윗에게 하신 약속에서 찾는다. 이 때문에 그의 이야기는 다윗 언약의 신실함을 보여 주는 예로 읽힌다. 역대하는 같은 왕이 하나님을 의지할 때 얻은 승리에 초점을 둔다.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1:7의 예수 족보에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라고 이름만 나온다. 누가복음 1:5의 '아비야 반열'은 제사장 가문의 이름으로, 이 왕과는 다른 인물이다.
해석과 논점
- 두 책의 평가 차이: 열왕기상은 부정적으로, 역대하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그린다. 보수적인 주석은 두 기록을 조화시켜 읽는다. 열왕기상은 생애 전체를 평가하고, 역대하는 특정한 신앙의 순간을 기록했다고 보는 것이다. 다른 학자들은 역대기 저자가 다윗 왕조와 성전 제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신학적 의도로 기록했다고 본다.
- 어머니의 이름: 열왕기상 15:2와 역대하 11:20은 그의 어머니를 '아비살롬(압살롬)의 딸 마아가'라고 한다. 역대하 13:2는 '기브아 사람 우리엘의 딸 미가야'라고 한다. 또 아사의 어머니도 마아가로 나온다(열왕기상 15:10). 이를 설명하는 견해는 여러 가지다. '딸'을 손녀로, '어머니'를 할머니로 넓게 읽는 견해가 있고, 미가야를 마아가의 다른 표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 마아가의 아버지가 압살롬인지에 대해서도 견해가 갈린다.
- 이름과 숫자: 아비얌과 아비야라는 두 이름이 왜 생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역대하 13장의 40만, 80만, 50만이라는 큰 숫자를 문자 그대로 읽을지에 대해서도 해석이 나뉜다.
한국 교회에서
아비얌은 교회학교 공과나 설교에서 자주 다뤄지는 인물은 아니다. 설교에서는 주로 역대하 13장을 본문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주어지는 승리'나 '소금 언약'을 다루는 경우가 있다. 성경통독에서는 남유다 왕들의 계보를 익힐 때 르호보암과 아사 사이의 왕으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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