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세례
신앙생활
성인 세례는 어려서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스스로 신앙을 고백하고 받는 세례로, 부모의 신앙에 따라 아기에게 베푸는 유아세례와 구별하여 부르는 말이다.
정의와 뜻
성인 세례는 본인의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받는 세례를 말하며, 유아세례와 구별하기 위해 쓰는 말이다.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세례를 예수 그리스도가 제정한 두 성례(교회가 지키는 거룩한 예식) 가운데 하나로 본다. 성인 세례는 받는 사람의 회심과 고백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유아세례와 다르다. 세례를 받으면 세례교인이 되어 성찬에 참여하고 교회의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는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신약성경에 나오는 세례는 대부분 복음을 듣고 믿게 된 어른이 받은 세례이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명했고(마태복음 28:19), 베드로는 오순절에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전했다(사도행전 2:38). 에디오피아 내시(사도행전 8:36-38)와 빌립보 간수(사도행전 16:30-34)의 세례가 대표적인 예이다.
초대교회는 세례 지원자에게 일정 기간 교리를 가르친 뒤 세례를 베풀었고, 세례 시기를 부활절 무렵에 맞추는 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아세례가 널리 자리 잡은 뒤에는 성인 세례가 주로 선교지에서 행해졌다. 종교개혁 시기에 재세례파는 신앙을 고백한 사람만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신자의 세례' 이해는 뒤에 침례교 등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1886년 노춘경이 호러스 언더우드에게 받은 세례가 국내에서 베푼 첫 개신교 세례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감리교: 먼저 학습 과정을 거친 뒤 세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정 기간 교회에 출석하고 세례 교육을 받아야 하며, 장로교에서는 당회가 신앙 문답을 거쳐 세례를 허락한다. 세례는 주로 머리에 물을 뿌리거나 붓는 방식으로 베푼다. 어려서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은 세례를 다시 받지 않고 입교 예식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 침례교: 신앙을 고백한 사람에게만 베풀고 유아세례는 행하지 않는다. 물에 온몸을 잠그는 침례로 행하며, 다른 방식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에게 침례를 다시 받도록 하는 교회가 많다.
- 순복음(하나님의성회) 계열: 성인 신자에게 침례를 베푸는 것이 일반적이다.
- 성공회: 성인 세례를 받은 뒤 주교가 집례하는 견진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단마다 세례의 방식과 의미 이해가 다르며, 이에 대해서는 세례와 침례 문서에서 자세히 다룬다. 한국 교회에서는 부활절·성탄절 같은 절기에 맞추어 세례식을 여는 교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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