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다케
역사
디다케는 '(열두 사도의) 가르침'이라는 뜻의 초대교회 문서로, 1세기 말에서 2세기 초 무렵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례·성찬·금식·기도와 교회 직분에 관한 지침을 담고 있다.
개요
디다케(그리스어 Didache)는 '가르침'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사본 제목은 '열두 사도의 가르침'이다. 16장 분량의 짧은 문서로, 초대교회의 신앙 교육과 예배, 공동체 생활에 관한 지침을 담고 있다. 신약성경에는 들어 있지 않으며, 학계에서는 '사도 교부'(사도들 바로 다음 세대의 교회 지도자들)의 문헌으로 분류한다.
배경
초기 교회 문헌에는 디다케라는 이름이 여러 번 나온다. 4세기 교회사가 유세비우스는 이 책을 교회에서 정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책들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다. 아타나시우스는 367년 부활절 서신에서 이 책을 정경에는 넣지 않고, 세례를 준비하는 사람이 읽기에 유익한 책으로 꼽았다. 그 뒤 원문이 오랫동안 전해지지 않아 이름만 알려진 문서가 되었다.
전개
- 작성 시기: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학자들은 대체로 1세기 말에서 2세기 초 사이에 쓰였다고 보지만, 더 이른 시기나 더 늦은 시기를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작성 장소로는 시리아나 팔레스타인이 자주 거론된다.
- 발견: 1873년 그리스 정교회 성직자 필로테오스 브리엔니오스가 콘스탄티노폴리스(오늘날 이스탄불)의 한 도서관에서 11세기 필사본을 찾아냈고, 1883년에 이를 출판했다.
- 내용:
- 1~6장은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대조하는 윤리 교훈이다.
- 7장은 세례를 다룬다.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살아 있는 물', 곧 흐르는 물에서 세례를 주되, 흐르는 물이 없으면 다른 물을 쓰고, 물이 넉넉하지 않으면 머리에 세 번 물을 부으라고 한다. 세례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미리 금식하도록 권한다.
- 8장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금식하고, 주기도문을 하루 세 번 드리라고 한다.
- 9~10장은 성찬 기도문이다. 세례 받은 사람만 성찬에 참여하게 하며, 10장에 "호산나"와 "마라나타"(주여, 오시옵소서)라는 표현이 나온다.
- 11~15장은 떠돌며 가르치는 사도와 예언자를 분별하는 기준, '주의 날' 모임, 감독과 집사를 세우는 일을 다룬다.
- 16장은 깨어 있으라는 권면과 주님의 재림을 다룬다.
결과와 영향
디다케가 출판되자 초대교회의 예배와 직제를 연구하는 학계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성경 밖에서 세례 방식과 성찬 기도, 주기도문 사용을 보여 주는 가장 이른 자료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4세기 문서인 '사도 헌장'에 디다케의 내용이 고쳐 쓰여 들어간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는 주로 신학교 교회사 수업과 세례와 침례 논의에서 인용된다. 침례교는 흐르는 물에서 베푸는 세례를 기본으로 제시한 점에 주목하고, 물을 붓는 세례를 행하는 교단들은 머리에 물을 붓는 방식을 허용한 점을 근거로 든다.
평가
디다케는 신약성경 시대와 가까운 시기의 교회 모습을 보여 주는 자료로 높이 평가된다. 다만 저작 연대와 장소, 여러 자료를 엮어 만든 문서인지 등은 학계에서 아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교단이 이 문서를 역사 자료로 존중하지만, 정경이 아니므로 교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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