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메대 사람)
인물 · 성경 인물
다리오(메대 사람)는 다니엘서에서 바벨론이 무너진 뒤 나라를 얻은 왕으로 나오는 인물이다. 다니엘을 사자 굴에 넣었다가 구원받은 그를 보고 하나님을 높이는 조서를 내렸다.
성경의 기록
다리오는 다니엘에만 나오는 왕이다. 다니엘 5:31은 벨사살이 죽은 뒤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고 그때 나이가 62세였다고 적는다. 다니엘 9:1은 그를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로 소개하고, 다니엘 11:1에서는 말하는 천사가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을 언급한다.
그의 이야기는 주로 다니엘 6장에 나온다.
- 다리오는 고관(지방 관리) 120명을 세워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그 위에 총리 셋을 두었다. 다니엘이 그 가운데 하나였다. 다리오는 다니엘을 전국 위에 세우려 했다.
- 이를 시기한 관리들이 30일 동안 왕 외의 신이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진다는 금령을 만들었고, 다리오는 여기에 도장을 찍었다.
- 다니엘은 전과 같이 예루살렘을 향해 하루 세 번 기도하다가 고발당했다(다니엘 6:10). 다리오는 그를 구하려고 애썼지만 메대와 바사의 법은 고칠 수 없어 다니엘을 굴에 넣게 했다.
- 왕은 밤새 금식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튿날 다니엘이 상하지 않은 것을 보고 고발한 자들을 굴에 던졌으며, 다니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조서를 내렸다(다니엘 6:25-27).
이 장은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했다는 말로 끝난다(다니엘 6:28).
성경 안에서의 의미
다리오는 이방 왕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되는 다니엘서의 흐름 속에 놓인 인물이다. 느부갓네살의 고백과 같은 맥락에 있다. 신약은 다리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히브리서 11장 33-38절의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는 사자굴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널리 읽힌다.
해석과 논점
- 역사적 정체: 성경 밖의 기록에서 바벨론과 고레스 사이에 '메대 사람 다리오'라는 왕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래서 견해가 갈린다. 보수적 학자들은 그를 실존 인물로 보고 고레스가 세운 바벨론 총독 구바루(고브리야스), 메대 왕 키악사레스 2세 등으로 추정한다. 다니엘 6:28을 "다리오 왕 곧 고레스 왕의 시대"로 읽어 고레스와 같은 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비평적 학자들은 후대의 바사 왕 다리오 1세 등과 기억이 섞였거나 문학적으로 설정된 인물로 본다. 요세푸스는 그를 아스티아게스의 아들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네 나라 해석: 다니엘 2장과 7장의 네 나라를 바벨론·메대·바사·헬라로 보는 해석에서는 다리오를 메대 왕국의 대표로 본다. 바벨론·메대바사·헬라·로마로 보는 전통적 해석에서는 메대와 바사를 한 나라로 묶는다.
- 다른 다리오와의 구분: 에스라, 학개, 스가랴에 나오는 성전 재건 시기의 바사 왕 다리오와는 다른 인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본문 밖 이야기: 칠십인역의 다니엘서 그리스어 첨가 부분 「벨과 용」에도 사자 굴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거기서 왕은 고레스로 되어 있고, 개신교는 이 부분을 정경에 넣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다리오는 주로 사자굴 사건의 배경 인물로 다뤄진다. 주일학교와 여름성경학교에서 "사자 굴 속의 다니엘"은 대표적인 공과 내용이다. 설교에서는 금령을 알고도 하루 세 번 기도한 다니엘의 기도 생활이 강조되고, 다리오는 신하들의 꾀에 넘어가 자기 법에 묶인 왕으로 그려지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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