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 왕 다리오
인물 · 성경 인물
바사(페르시아)의 왕으로, 에스라서·학개서·스가랴서에 나온다. 그의 재위 중에 중단되었던 예루살렘 성전 재건이 다시 시작되어 완공되었다. 다니엘서의 '메대 사람 다리오'와는 다른 인물로 본다.
성경의 기록
바사의 왕이며, 일반 역사에서 '다리우스 1세'라 부르는 왕과 같은 인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 재건 중단: 고레스 때 시작된 예루살렘 성전 재건은 주변 사람들의 방해로 "바사 왕 다리오 제이년"까지 멈추었다(에스라 4:5, 4:24).
- 선지자들의 독려: 다리오 2년에 학개와 스가랴가 예언하였다(학개 1:1, 스가랴 1:1). 이에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학개서·스가랴서의 여호수아)가 공사를 다시 시작하였다(에스라 5:1-2).
- 총독의 질의와 왕의 조서: 강 서쪽 지역의 총독 닷드내가 공사의 근거를 묻는 편지를 왕에게 보냈다(에스라 5장). 다리오는 문서 창고를 조사하게 하였고, 악메다 궁에서 고레스의 조서가 발견되었다. 그러자 그는 재건을 허락하고 왕실 세금으로 경비와 제물을 대 주게 하였다. 또 조서를 고치는 자를 엄히 벌하라고 명하였다(에스라 6:1-12).
- 완공: 성전은 다리오 6년 아달월 3일에 완공되었다. 백성은 봉헌식을 하고 유월절을 지켰다(에스라 6:15-22).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에스라서는 성전 완공을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이루어진 일로 기록한다(에스라 6:14). 또 여호와께서 왕의 마음을 돌려 도우셨다고 적는다(에스라 6:22). 이방 왕의 결정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읽는 대목이다. 신약성경은 다리오를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메대 사람 다리오와의 구분: 다니엘서의 '메대 사람 다리오'(다니엘 5:31, 6장)는 이 왕과 다른 인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자굴 이야기에 나오는 왕은 바사 왕 다리오가 아니다.
- 에스라 4장의 순서: 4:6-23은 다리오보다 뒤의 왕인 아하수에로와 아닥사스다 때의 방해를 먼저 소개한다. 그리고 4:24에서 다리오 시대로 돌아간다. 이를 연대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묶은 기록으로 읽는 견해가 많다.
- 느헤미야 12:22: 이 구절의 "바사 사람 다리오"는 다리우스 2세나 3세로 보는 견해가 많고, 학자마다 판단이 다르다.
- 외경의 이야기: 다리오 앞에서 세 호위병이 무엇이 가장 강한지 겨루고 스룹바벨이 '진리'라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외경 에스드라1서(전통에 따라 에스드라3서)에 나오며 성경 본문에는 없다. 이 책은 개신교와 천주교의 정경에 들어 있지 않으며, 정교회 일부 전통에서는 성경에 포함한다.
- 성경 밖의 역사: 베히스툰 비문이나 마라톤 전투(기원전 490년) 같은 내용은 일반 역사 자료로 알려진 것이며, 성경은 이를 다루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다리오는 주로 에스라·학개서를 본문으로 한 성전 재건 설교에서 다루어진다. 이때 중단된 일을 다시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 이방 왕을 통한 도우심이라는 주제로 소개되곤 한다. 교회학교에서는 사자굴 사건의 다리오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 두 인물을 구분해 가르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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