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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장 37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누가복음 1: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수태고지 장면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한 말로,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선언이다. 하나님의 전능과 말씀의 성취를 말하는 대표 구절로 자주 인용되며, 사본에 따라 읽기가 조금 다르다.

문맥

누가복음 1장 26~38절의 수태고지 장면에 속한다. 천사 가브리엘이 갈릴리 나사렛의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으로 아들을 잉태할 것을 알린다. 마리아가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고 묻자, 천사는 늙어 수태하지 못한다던 친족 엘리사벳이 이미 잉태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고 알려 준다(사가랴와 엘리사벳). 이 구절은 그 말 끝에 붙은 결론이다. 바로 뒤에서 마리아는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1:38)라고 응답한다. 표현은 하나님이 사라의 출산을 약속하며 하신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창세기 18:14)와 닮았다. 특히 이 구절의 칠십인역(구약의 고대 그리스어 번역) 본문과 비슷해서, 누가가 이를 염두에 두었다는 해석이 많다.

해석

  • 전능에 초점을 둔 읽기: 여러 교단의 주석과 설교는 이 구절을 하나님의 전능을 밝힌 말로 읽는다. 그리고 동정녀 잉태와 성육신이 사람의 가능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달린 일임을 보여 주는 근거로 삼는다.
  • 말씀의 성취에 초점을 둔 읽기: 그리스어 '레마'는 '말씀'과 '일(사건)'을 함께 뜻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에게서 나온 말씀은 무력하게 되지 않는다", 곧 약속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읽기도 한다. 개혁주의 전통의 설교는 이 읽기를 이사야 55장 10-11절과 함께 자주 다룬다.
  • 응답에 초점을 둔 읽기: 37절과 38절을 한 쌍으로 보아 하나님의 약속과 마리아의 믿음·순종을 함께 강조한다. 천주교는 이 장면에서 마리아의 순명을 특히 중시한다.

논쟁과 쟁점

사본과 번역. 비잔틴 계열의 다수 사본은 '하나님께'(여격, 주어나 대상에게 무엇이 미치는 자리를 나타내는 꼴)로 읽는다. 이 경우 뜻은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에 가깝다. 이른 시기의 주요 사본 다수는 '하나님에게서'(속격, 출처를 나타내는 꼴)로 읽어 "하나님에게서 나온 말씀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에 가까워진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의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는 '말씀' 쪽 뜻을 살린 번역이다. 반면 여러 현대 번역은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뜻으로 옮긴다.

문맥을 떠난 인용. 오순절주의·은사주의 계열에서는 이 구절을 신유(병 고침)와 기적을 기대하는 믿음의 근거로 자주 인용한다. 이에 대해 이 구절을 개인의 소원 성취를 보장하는 약속처럼 쓰는 것은 문맥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있다. 비판하는 쪽은 이 구절이 본래 구원 역사 속 특정한 약속에 대한 말이라고 본다. 또 성경이 하나님은 "자기를 부인할 수 없으시다"(디모데후서 2장 13절)고도 말한다는 점을 들어, 전능을 하나님의 뜻·성품과 분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비판은 긍정 고백이나 번영신학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제기되기도 한다.

한국 교회에서

수태고지 본문을 다루는 대림절·성탄절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질병, 시험, 진로처럼 사람의 힘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격려하는 말로도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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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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