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묘지
신앙생활 · 같은 말: 납골, 수목장
기독교 묘지는 그리스도인의 시신이나 유골을 안장하는 묘지이다. 교회·교단이 조성한 묘지와 기독교 공원묘지, 봉안당(납골당), 수목장 등을 함께 이른다.
정의와 뜻
기독교 묘지는 그리스도인의 시신이나 유골을 안장(安葬, 편안히 묻어 모심)하는 묘지이다. 개별 교회가 소유한 교회 묘지, 교단이나 기독교 재단이 운영하는 기독교 공원묘지, 유골을 모시는 봉안당(흔히 납골당이라 부르는 시설), 나무 아래에 유골을 묻는 수목장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영어 'cemetery'는 '잠자는 곳'을 뜻하는 그리스어 '코이메테리온'에서 온 말이다. 이 말에는 죽음을 부활을 기다리는 잠으로 본 초기 그리스도인의 이해가 담겨 있다고 설명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장사하려고 막벨라 굴을 샀다(창세기 23장). 요셉은 자기 뼈를 약속의 땅으로 옮겨 달라고 유언했다(창세기 50:25).
-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은 뒤 아리마대 요셉의 새 무덤에 장사되었다(마태복음 27:57-60).
- 신약성경은 죽은 성도를 '자는 자'로 부르며 장차 부활할 소망을 말한다(데살로니가전서 4:13-14).
- 초대교회 시기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카타콤이라 불리는 지하 묘지에 죽은 이들을 안장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예배당 둘레의 교회 마당에 신자를 묻는 관습이 널리 퍼졌다.
- 한국에서는 1890년 선교사 존 헤론이 안장된 뒤 조성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이 초기 기독교 묘지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의 묘비에는 흔히 십자가와 성경 구절을 새기고, 고인의 이름 앞에 '장로', '권사' 같은 교회 직분을 적는다. 안장할 때는 하관 예배를 드린다. 명절이나 기일에 묘지를 찾을 때는 제사상을 차리는 대신 찬송과 기도로 추도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다.
화장이 일반화되면서 매장 묘지 대신 봉안당을 마련하거나 수목장 같은 자연장을 운영하는 교회와 기독교 재단이 늘었다. 현행 법령에서는 '납골' 대신 '봉안'이라는 말을 쓴다.
화장에 대한 태도는 교파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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