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환송 예배
신앙생활
천국 환송 예배는 세상을 떠난 성도를 천국으로 떠나보낸다는 뜻을 담아 부르는 장례 예배의 이름이다. 주로 발인 때 드리는 예배를 가리킨다.
정의와 뜻
천국 환송 예배는 성도가 세상을 떠났을 때 드리는 장례 예배를 "천국으로 떠나보낸다"는 뜻을 담아 부르는 이름이다. '환송(歡送)'은 떠나는 사람을 기쁘게 보낸다는 뜻이다. 장례를 슬픔의 자리로만 보지 않고 부활과 천국 소망을 드러내는 자리로 삼으려는 뜻이 담겨 있다. 대개 장지로 떠나기 전에 드리는 발인 예배를 이렇게 부르고, 장례예배 전체를 가리킬 때도 있다. 교단 헌법이나 예식서의 공식 명칭이라기보다는 개교회와 장례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이 이름의 근거로는 소망 없는 사람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14절,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는 고린도후서 5장 8절, 죽는 것도 유익하다는 빌립보서 1장 21-23절 같은 구절이 자주 인용된다. 초대교회는 순교자가 죽은 날을 하늘에서 새로 태어난 날로 기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죽은 이를 위한 미사와 기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장례를 하나님께 예배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자리로 이해했다. 한국 개신교는 전통 상례의 곡(哭, 소리 내어 우는 의례)과 제사 대신 찬송과 기도로 장례를 치르는 문화를 만들어 왔다. 이 이름은 그 흐름 속에서 자리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일반적인 순서는 묵도 또는 찬송, 기도, 성경 봉독, 설교, 부활 소망을 담은 찬송, 축도이며, 예배를 마친 뒤 운구한다. 앞뒤로 입관 예배와 하관 예배를 드리고, 이 전체를 기독교 장례 절차로 묶어 교회가 함께 치르는 경우가 많다.
이 이름을 두고는 견해가 갈린다.
- 쓰자는 쪽은 죽음 앞에서 부활 신앙을 분명히 고백하고 유족에게 위로와 소망을 준다는 점을 든다.
- 신중한 쪽에서는 다른 이유를 든다.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 특히 개혁주의 전통에서는 장례 예배가 고인을 위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고 본다. 또 고인의 영원한 운명은 하나님이 판단하실 일이고, 지나치게 밝은 이름이 유족의 슬픔을 서둘러 덮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장례예배', '발인 예배' 같은 이름을 쓰자는 의견을 낸다.
- 대한성공회는 기도서의 장례 예식을 따르며, 고인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인이 신자가 아니었다면 이 이름 대신 유족을 위한 위로예배로 드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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