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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예식은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려고 행하는 기도와 예식이다. 천주교의 공식 예식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쓰이며, 개신교에서는 흔히 '축사'라고 부른다.

정의와 뜻

구마(驅魔)는 '마귀를 몰아낸다'는 뜻이다. 구마 예식은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서 귀신이나 사탄의 세력을 쫓아내려고 행하는 기도와 예식을 말한다. 영어 엑소시즘(exorcism)을 옮긴 말이며, 한국어에서는 주로 천주교의 공식 예식을 가리킨다. 개신교에서는 같은 일을 흔히 '축사(逐邪, 사악한 것을 쫓아냄)', '축귀(逐鬼)', '귀신 쫓음'이라고 부른다. 개신교에서는 정해진 예식문 없이 기도의 형태로 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복음서에는 예수가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친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온다(마가복음 1:21-28, 거라사 광인 치유 등). 마가복음 16:17은 믿는 사람들에게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라는 표적이 따른다고 적는다. 사도행전 16:16-18에는 바울이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낸 일이 나온다. 사도행전 19:13-16에 나오는 스게와의 일곱 아들 이야기는 예수의 이름을 주문처럼 쓰려다 실패한 사례로 흔히 읽힌다.

초대교회에서는 세례를 준비하는 과정에 악에서 벗어나기를 비는 구마 기도가 들어갔다. 구마를 맡는 직분도 하위 성직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천주교에서 이 직분은 1972년 교황 바오로 6세의 개혁으로 폐지되었다. 오늘날 천주교의 정식 구마는 교구장 주교의 명시적 허가를 받은 사제만 행할 수 있다. 종교개혁 뒤 루터교 일부 지역에서는 세례 예식 안의 구마 문구가 한동안 남아 있었으나, 개혁교회 전통은 이를 빼 버렸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천주교: 정식 구마는 드물고 대개 비공개로 진행된다. 영화 「검은 사제들」(2015)을 통해 '구마'라는 말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 등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 별도의 구마 예식서를 두지 않는다. 귀신의 존재와 예수의 권세는 인정하지만, 정신질환이나 신체 질병을 귀신 들림과 섣불리 동일시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크다.
  • 오순절주의·은사주의 계열: 축사를 성령의 은사와 신유 사역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부흥회, 기도원, 치유 집회 등에서 안수, 통성기도와 함께 행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축사를 명목으로 사람을 때리거나 묶어 숨지게 해 형사 처벌을 받은 사건이 여러 차례 보도되었다. 이 때문에 교계 안팎에서 축사의 방법과 한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귀신의 정체를 둘러싼 논쟁도 있다. 귀신을 불신자가 죽은 뒤의 영으로 설명하는 베뢰아의 귀신론은 1990년대 여러 장로교단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베뢰아 측은 자신들의 가르침이 성경에 근거한다고 주장한다. 조상의 죄가 자손에게 저주로 이어진다고 보는 가계저주론이 축사 사역과 결합하는 문제도 교단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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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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