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베드로전서 3장 2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베드로전서 3:21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노아 홍수의 물을 세례에 견주어 세례를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라고 부르는 구절이다. 세례가 구원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교단마다 다르게 읽기 때문에 세례론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베드로전서는 소아시아 여러 지역에 흩어져 고난을 겪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이며, 전통적으로 사도 베드로가 쓴 것으로 여겨진다. 3장 18~22절은 먼저 그리스도가 불의한 자를 위해 단번에 죽고 다시 살아났다고 말한다. 이어 방주 안에서 물을 지나 구원받은 노아의 여덟 식구를 예로 든다(3:20). 21절은 그 홍수의 물을 지금의 세례와 잇는다. 세례는 몸의 때를 씻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양심의 일이며, 그 효력은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고난받는 독자에게 그들이 이미 받은 세례의 의미를 일깨우는 대목이다.

해석

  • 은혜의 수단으로 보는 읽기: 천주교, 정교회, 루터교는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들은 세례를 하나님이 실제로 은혜를 베푸는 수단으로 본다. 루터의 소요리문답은 세례가 죄 사함을 이루고 믿는 이에게 영원한 구원을 준다고 가르친다.
  • 표와 인으로 보는 읽기: 장로교를 비롯한 개혁주의 전통은 세례를 은혜를 나타내고 확증하는 표와 인(도장)으로 본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은혜와 구원이 세례와 떼어 놓을 수 없을 만큼 묶여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 이 전통은 구원의 힘이 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의 역사에 있다고 읽는다.
  • 신자의 응답으로 보는 읽기: 침례교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라는 단서에 무게를 둔다. 이 읽기에서 세례는 이미 믿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선한 양심으로 하는 고백이자 서약이다. 신자의 침례를 뒷받침하는 근거로도 쓰인다.
  • 환원운동 전통의 읽기: 그리스도의 교회 계열은 이 구절을 사도행전 2:38과 함께 들어, 세례가 죄 사함과 구원에 필요한 순종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쟁과 쟁점

  • 번역: "찾아가는 것"으로 옮긴 헬라어 '에페로테마'는 드물게 쓰인 낱말이다. '요청·간구'로도, '서약·응답'으로도 읽힌다. 영어 번역도 appeal(ESV), pledge(NIV), answer(KJV)로 갈린다. 앞의 뜻으로 읽으면 하나님께 깨끗한 양심을 구하는 것이 되고, 뒤의 뜻으로 읽으면 하나님께 선한 양심으로 서약하는 것이 된다.
  • "표"의 뜻: '표'로 옮긴 헬라어 '안티튀폰'은 '대응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흔히 노아의 홍수를 예표(앞서 보여 준 그림자)로, 세례를 그에 대응하는 실체로 풀이한다.
  • 이 구절은 유아세례 논쟁과 세례와 침례 논의에서도 각 입장의 근거로 인용된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