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장 26-2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26:26-28, 이것이 내 몸이니라, 언약의 피, 성찬 제정사, 최후의 만찬
26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만찬에서 예수가 떡을 떼며 "이것은 내 몸이니라", 잔을 주며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한 말씀이다. 성찬 제정의 말씀이며, 성찬 이해를 두고 교회가 가장 크게 갈린 본문이다.
문맥
예수는 잡히시던 밤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한다. 식사 중에 가룟 유다의 배반을 예고한 뒤, 떡을 가지사 축복하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며 이 말씀을 한다. "언약의 피"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며 피를 백성에게 뿌린 장면(출애굽기 24:8)을 떠올리게 하며, 예레미야 31:31의 새 언약과도 연결된다.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는 세 공관복음 가운데 마태복음에만 있다. 바울도 고린도전서 11:23-26에 같은 전승을 전한다.
해석
"이다"(헬라어 에스틴)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교회의 성찬론이 갈린다.
- 천주교: 축성된 떡과 포도주가 겉모습은 그대로이나 그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화체설'을 가르친다. 미사는 십자가 제사를 현재화하는 것으로 본다.
- 루터교: 떡과 포도주가 그대로 있으면서 그 "안에, 함께, 아래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참으로 임재한다고 본다. "이다"를 문자 그대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츠빙글리와 기념설: 울리히 츠빙글리는 "이다"를 "뜻한다"로 이해해, 성찬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고 믿음을 고백하는 예식이라고 보았다. 침례교와 많은 복음주의 교회가 이 입장에 가깝다.
- 칼뱅과 개혁교회: 그리스도의 몸은 하늘에 있으나 성령을 통해 믿는 이가 그리스도와 실제로 교제하고 영적으로 그 몸과 피에 참여한다는 '영적 임재설'을 가르친다. 장로교의 일반적 입장이다.
논쟁과 쟁점
마르틴 루터와 츠빙글리는 1529년 마르부르크에서 만나 여러 교리에 합의했지만 성찬에서는 합의하지 못했고, 이는 개신교가 갈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성찬 논쟁 문서를 참고.
한국 교회에서
장로교를 비롯한 많은 한국 교회는 성찬을 1년에 몇 차례 거행하며, 세계성찬주일과 고난주간에 이 말씀을 읽는다. 코로나19 유행 때는 온라인 성찬이 가능한지를 두고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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