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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장 2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가복음 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할 수 있거든"이라고 청하자 예수가 그 말을 되묻고 믿는 자에게는 못 할 일이 없다고 답한 구절이다. 믿음과 기도의 능력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되며, 문맥을 떠난 인용인지를 두고 논의가 있다.

문맥

마가복음 9장의 변화산 사건 직후에 나오는 장면이다. 예수가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산에서 내려왔을 때, 남아 있던 제자들은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 채 서기관들과 논쟁하고 있었다(마가복음 9:14-18). 아이는 말을 못 하게 하고 경련을 일으키는 영(귀신)에 사로잡혀 있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도와 달라고 청했다(9:22). 예수는 이 조건문을 그대로 되받아 이 구절로 답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외쳤고(9:24), 예수는 아이를 고쳤다. 뒤에 제자들이 따로 이유를 묻자, 예수는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답한다(9:29). 같은 사건이 마태복음 17:14-20과 누가복음 9:37-43에도 실려 있다.

해석

  • 믿음의 대상을 강조하는 읽기: 많은 개신교 주석과 설교는 이 구절의 초점을 예수에게 능력이 있느냐가 아니라 아버지가 신뢰하느냐에 둔다. 이 읽기에서 믿음은 그 자체가 힘이 아니라,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모든 일"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해한다.
  • 아버지의 고백과 함께 읽는 읽기: 바로 이어지는 9:24에 주목하는 읽기이다. 의심이 섞인 불완전한 믿음도 예수께 받아들여졌다는 점을 위로의 메시지로 읽는다.
  • 예수의 믿음으로 보는 읽기: 일부 주석가는 "믿는 자"가 예수 자신을 가리킨다고 본다. 또는 예수의 믿음과 아버지의 믿음을 함께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 능력의 약속으로 적용하는 읽기: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진영에서는 오늘날에도 믿음을 통해 신유(병 고침)와 기적이 일어난다는 근거로 이 구절을 읽는다. 믿음의 말씀 운동은 믿음과 긍정 고백이 실제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주장의 근거로 인용한다.

논쟁과 쟁점

  • 사본 차이: 비잔틴 계열의 다수 사본에는 "믿을 수 있거든"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 킹제임스 성경은 이 사본을 따라 예수가 아버지에게 믿을 수 있는지를 묻는 말로 옮겼다. 현대 비평 본문은 이 낱말을 빼고 읽는다. 이 경우 예수는 아버지의 "할 수 있거든"을 되묻는 것이 된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짧은 쪽을 따른다. 9:29도 일부 사본에는 "기도와 금식"으로 되어 있어 번역본마다 차이가 있다.
  • 문맥을 떠난 인용: 이 구절이 소원 성취나 성공의 보장으로 쓰인다는 비판이 있다. 비판하는 쪽은 번영신학을 비롯한 이런 쓰임이 고통받는 아이, 아버지의 무력함, 제자들의 실패와 기도라는 문맥을 놓친다고 지적한다.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쪽은 예수가 "모든 일"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했다는 점을 들어 반론한다.
  • 오늘날의 적용: 기적과 치유가 지금도 계속되는지에 대해서는 교단과 신학 전통마다 견해가 다르다. 이에 따라 이 구절의 적용 범위도 달라진다(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참고).

한국 교회에서

개역한글의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는 표현이 널리 익숙하다. 개역개정에서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로 옮겼다. 이 구절은 설교와 교회 표어, 성경 암송 구절로 자주 쓰인다. 신유를 강조하는 부흥회와 기도회에서도 많이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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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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